『여보...

   밤나무꽃 냄새 맡어봤어요?』

『밤나무가 꽃피남?』

『개똥엄마 그러는데...

   밤꽃냄새가 쥑인데요...』

『밤꽃이 뭘 죽여?』

『그냄새가 ♂ 냄새와 흡사해서...

   밤꽃 피면 미망인들이 몹시두 힘드러 한다네요』

『설마 그럴라구...

   그래서 밤에 피는 꽃 ..

   밤꽃인가?』




2005.6.25(토)18:00

송도청량산기슭 올라가는데

『요게 밤꽃이예요』

밤꽃 가지 하나 꺽더니 냄새 맡어 보란다

『과부덜이 정말 힘들갔네...

   ㅋㅋ 똑같네..똑같아...』

어둠속 하행길에서

밤꽃가지를 아내는 또 꺽는다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모마山자락

내 6년동안 다니던 학교는

栗(밤나무율)木(나무목) 율목洞 1번지

그래서 녀학생이 인고앞에 서성댔나봅니다

밤나무골이라서...




이제와 생각하니 사랑이었소

당신의 웨딩드레스는...

가사가 생각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