쌩떽쥐베리의 -어린 왕자- 서문은
그가 세상에서 가장 친했던 친구 레옹 베르트에게 쓰는 편지로 시작된다.
이 책은 동화책인데 어린이가 아닌 어른에게 바치는 것을 사과하면서 그는 이렇게 말한다.
-레옹 베르트에게-
나는 어린이들에게 용서를 빌고 싶다. 이 책을 어른에게 바치는 것을.
정말 미안하다.
이 어른은 세상에서 나랑 가장 친한 친구이다.
또 사과하고 싶다.
이 어른은 모든 것을 이해할 수 있다. 어린이들을 위한 책까지도.
세 번째 사과를 하고 싶다.
내 친구는 프랑스에 살고 있고 거기에서 그는 굶주리고 추워하고 있다.
그는 좀 위로가 필요하다.
이 모든 사과가 그래도 흡족하지 않다면,
나는 이 책을 (지금은 어른이지만 바로 그 어른의) 어린이에게 드리고 싶다.
모든 어른은 한때 어린이었으니까(그러나 거의 기억하지 못한다).
그래서 나는 나의 책을 바치며 다시 고쳐 말해 본다.
-To Leon Werth when he was a little boy-
12기 회장 춘선이가 순전히 친구들을 만나러 미국에 가서 친구들을 만나고 있다.
12기 본부가 지금은 미국이다.
미국까지 손보러 가다니....
대단한 회장이다!
우리는 덕분에 친구들 얼굴 한 번 더 보고 좋은 일만 가득하다.
행복하고 평화로운 시간 잘 즐겼으면 한다.
한때 어린이었던, 소녀였던 우리의 강한 친구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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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보니 꿈이 다시 현실로 다가오네 ~ ㅎ
40년 만에 만났는데도 어제 헤어졌다 다시 만난 것처럼 스스럼없이 좋은 친구들 ~
인숙이, 여화, 양선이, 형수는 정말 오랜만에 본거야.
인옥이, 임규, 영옥이, 인자, 규희, 향심이는 중간에 만났었고 ~
영순이가 휴가를 못 얻는 바람에 몸은 못오고 마음만 와서 안타까웠지.
동창이란 것이 정말 귀한 인연이더라.
가족들 밖에 모르고 살아온 우리들에게 이렇게 튼실한 울타리가 있구나 글쎄 ~
식구들에게 당당히 인일 동창들 만나러 간다고 말하고 떠날 수 있어서 정말 좋았어.
이번 여행은 각자 비행기를 타고 와서 시카고 오헤어공항에서 만났단다.
혼자 떠나는 여행이면서, 친구와 동행하는 여행이기도 했지.
그래서 더 좋았어.
인솔자 없이 자기 일정의 최종 책임은 스스로 져야 했거든.
돌아가는 비행기편도 다 달랐지.
그냥 무작정 끌려다니는 순간이 없어서 진짜 여행다웠지.
LA에서 강인숙과 김여화가 왔지. 따로, 다른 비행기를 타고 ~
시애틀에서 이규희가 왔고
메릴랜드에서 정인옥이 왔어.
워싱턴DC에서 노영옥이 왔고
뉴저지에서 임규가 왔지.
노스캐롤라이나에서 김인자가 왔고
한국에서 김춘선이 왔어 ~
시카고 지역에 사는 이향심이 우리를 맞이했고
인근에 사는 이양선과 최형수도 만났으니 모두 11명이 모였구나.
시카고에 사는 향심이네 가족들의 사랑과 헌신이 있어서
우리들 모두가 편안하고 즐거운 시간을 맘껏 누릴 수가 있었어.
향심이 딸들이 우리 모두를 이모라고 부르며 대대적으로 환영해 주었지.
남편분은 우리를 위해 기꺼이 운전기사가 되어 주시기도 했고
향심이 대신 가게를 봐 주시며 우리와 같이 놀 시간을 마련해 주셨어.
사업장이 다운타운 번화한 곳에 있어서 거기를 아지트 삼아 쉬어가며 놀 수 있었단다.
향심이가 심사숙고하며 짜 놓은 스케쥴 덕분에
우리는 시카고 시내를 구석구석 다 누빌 수 있었어.
시내 한복판에 호텔을 잡아 놓아서 걸어다니며 구경하기도 좋았지.
걸어다니기만 했냐고?
아니지 ~
우리는 시카고의 기차와 시내버스, 우버택시 등을 골고루 다 타 봤어.
큼직하고 안락한 신형 SUV렌트카를 빌려 타고
위스콘신주로 여행을 떠나기도 했단다.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모르게 잘 흘러갔어.
각자 두고온 일상에 맞춰서 편한 시간에 돌아갔어.
인자와 여화는 3박 4일만 하고 돌아갔고
미 전역에서 온 다른 친구들은 7박 8일 같이 있다가 집으로 갔지.
한국에서 간 나는 시차를 겨우 극복하자마자 돌아오는 것이 억울해서
향심이와 함께 4박 5일을 더 머물다가 왔단다.
자유롭게 자기 형편에 맞게 놀다 온거야.
기억을 되감아보니 함께 했던 모든 순간들이 다 좋았다.
수고하고 애쓴 향심이 정말 고마웠고
동행해준 모든 친구들과 나눈 시간들이 참으로 귀하고 소중했다.
잠시 얼굴만 보고 헤어진 형수, 양선이도 눈물겹게 반가웠다.
내 인생에 이렇게 복된 순간이 숨어있을 줄 몰랐다.
참으로 가슴이 벅차게 감사하다.
?어느새 일상으로 돌아온 지 일주일이 넘었네. 5년분 휴가를 갔다 온 것같다. 하하 호호 킬킬, 넓디 넓은 시카고 사이드 웍을 좁은 듯 휘젓고 다니고, 호텔 로비를 장악하고 극성맞은 할줌마보다는 바이탈한 여고생으로 둔갑되어져 있었던 7박 8일!! 엽렵한 여사님들 덕에 잘먹고 잘놀고 아주 즐거웠던 여행, 날씨는 어쩌면 그렇게 좋은지, 감사 감사. 춘선이가 우리 모두를 12기 카카오톡방에 다 가입시켜 요즘 정신이 없다.
친구들 사진 더 보여 줄게.
바로 이것 때문에 그렇게 오랜 시간이 흘렀어도 이렇게 반갑게 만나는 거 아니겠니?
<최미영 그림>
미국 친구들 정말 고맙구나.
잘 지내길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