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도진은 조선말 자주 나타나는 서구제국의 외국 함선을 감시하기 위해 만석,
      화수동 경계에 있는 화도 고개 아래에 설치한 군영(軍營)이다.

      화도진이 세워지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강화도조약 이후 무리하게
      개항을 요구하는 일본에 대항하기 위해서였다.

      당시 인천은 고종 12년 1875년에 이미 `방어영`이 설치되어 있었는데,
      1878년 8월 27일 어영대장 신정희를 인천 부평 등지로 파견해 진과 포대를
      설치하도록 명령해 세우게 되었다.

      화도진은 갑오개혁으로 군제가 개혁되면서 모든 군대가 군부에 소속되면서 철폐되었고,
      진의 건물도 지방군사 조직인 진위연대의 예하부대가 월미도 에 주둔하게 되면서
      일부 헐려 병영 건축에 사용되었고, 잔여 건물은 해방전 해안 매립 때 철거되었다.

      이후 검여 유희강의 화도진 복원도를 토대로 동헌과 포대를 갖춘 건물로 복원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또한 화도진내 우물가에 만들어진 전시관은 당시의 유품들을 다수 진열하고 있어
      역사 전시관이 드문 인천의 실정에서 귀중한 역사의 전당 구실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곳에서 매년 5월에 철쭉꽃축제와 화도진축제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