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일 12기 친구들!


안녕하십니까?

인일 12기 6대 회장을 맡게된 심정인입니다.


그 동안 가정과 사회에서 각자 역할과 책임을 다하며 바쁘게 생활하다가,

학창시절을 되돌아 보고 그간 잊고 살았던 친구들과 함께 하는

졸업 30주년 행사가 우리 모두의 뜻과 열의를 모아 성황리에 치러지던 그 시기에

모교인 인일여고에 근무한 것이 계기가 되어 인일 모임에 그저 열심히 참석하다보니

이번엔 회장까지 맡게 되어 무척이나 마음이 무겁습니다.


사실, 2년전 송년모임에서 부회장으로 선출되었을 때

아름다운 모습으로 인사드리지 못한 것이 내내 마음에 걸려

이번 송년 모임에서는 여러 친구들 앞에서 웃으면서 긍정적인 모습으로

회장 인사를 드렸습니다. 그러나 막상 회장을 맡고 보니 많은 걱정이 앞섭니다.


제가 직장에 매어있고, 연로하신 시모를 모시고 있으며

같은 아파트네에 친정부모님도 살고 계셔서 제 손길을 필요로 하실 때가 많습니다.

따라서 시간을 마음대로 내지 못해 여러 친구들의 경조사에 행여 소홀하고,

또한 그동안 전임회장들이 열심히 다져놓은 동창회의 결속력이 약해지지 않을까

심히 우려됩니다.


그러나 저는 확신합니다!!

우리 인일 친구들의 모교에 대한 긍지와 소속감,

고교시절의 올바른 교육을 통해 형성된 성실함과 책임감,

그리고 친구들에 대한 따뜻한 배려와 사랑 등을


이러한 마음들을 모아 우리 모두는

인일12기라는 큰 배를 타고

앞으로 더욱 풍요롭고 즐겁고 행복한 삶의 여정을 함께 해나갈 것이라 믿습니다.


현 시점에서 여유로운 삶을 위해 중요한 것은 경제적인 준비만이 아니라

경제외적인 요소로 건강과 삶을 함께 할 동반자라고 합니다.

시간은 우리에게 많은 나이를 선사할 것입니다.

그러나 동시에 여유와 더 즐거운 일을 찾을 수 있는 기회도 만들어 줄 것입니다.


우리는 이미 인생의 기반을 닦아준 중?고교 시절을 함께 하며

비슷한 가치관과 사고를 갖고 각자의 위치에서 꿈을 실현해 왔습니다.

앞으로는 삶의 동반자인 친구들과의 모임을 통해 웃을 기회를 많이 만들고

의미있는 활동을 통해 건강한 삶을 같이 일구어 나갑시다.


그러기 위해서는

첫째는 모임에 적극 참여해 주시고

둘째, 주제가 있는 모임이 될 수 있도록 재능 기부를 부탁드립니다.

저도 여러 가지 부족하나마 우리 6대 임원진과 함께 의논하며

우리 인일 12기가 더욱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저무는 2011년 유종의 미를 거두시고

밝아오는 2012년 두 팔 벌려 반갑게 맞으며 즐겁고 행복한 나날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11년 12월을 보내며.          심  정  인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