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이 다 지나가는 것이고, 사라지는 것은 다 헛된 것이라 말하지만,

바람 속에서 나무가 자라는 것처럼 모든 것이 의미 없는 것은 아닐 것이다.

어린 시절 함께했던 우리의 시간이 그리 흘러갔고, 그리고 각자의  자리에 멀리 떨어져 있었지만 ,

우리의 만남을 이토록 편안하게 해 주는 건 우리와 함께 했던 바람, 햇빛, 나무, 흙, 시간일 것이야.

 

친구들의 모습에서 중학교 때의 혹은 고등학교 때의 모습을 겹쳐 보는 건 나만이 아니겠지.

어제는 초등학교 6학년 때 같은 반을 했던 친구도 처음 만났는데, 난 그 아이를 앞에 놓고

자꾸 6학년 때의 모습을 찾고 있더라구. 6학년 때 교실, 담임 선생님 표정, 칠판에 우리들이 그렸던 그림.....

얼마나 좋은 일인지.

우리의 어린 모습을 기억하고 있는 사람들.

 

그동안 앞에서 모임을 이끄느라 애썼던 임원진들 정말 고맙다.

아이들을 즐겁게 해 주느라 정말 눈에 보이게 애썼던 파워 우먼 김연옥! 정말 고맙다!

여행도 가고, 예술제 비스름한 것도 하고, 여러가지 행사가 많았다.

항상 힘있고 밝은 모습으로 우리들을 이끌어오느라 정말 애썼다. 멋지다!!!

 

훌륭한 성품의 총무 도재숙!

다른 말이 필요없을 것 같다.

우째 그리 좋은 어른이 됐노 하는 말밖에 안 나온다. 고맙다 재숙아 애썼어~~~

 

저번 부회장에 이어 든든한 모습으로 이번 회장으로 취임한 심정인!

나름 마음 고생도 많았겠고(해? 말아?...ㅎㅎ) 다른 바쁜 일도 너무나 많겠지만

흔쾌히 회장직을 수락했을 뿐만 아니라, 나름 마음의 준비도 돼있는 듯한 모습에 감동먹었다.

무조건 고맙다~~~~

 

무출석 당선된 곽경래 부회장님~~~

언제나 모든 친구들이 고마워하고 든든해하는 거 아시죠? 

그러니까 전화는 상냥하게~~ㅎㅎ

 

예뻐서 당선된 서경숙 총무!

그저 웃는 모습만 보여도 좋을 것 같은 친구.

응원할게 고생해 줘~~~

 

아무리 생각해도 친구들과 함께 했던 발리 여행, 운남성 소수민족 여행은 정말 인생의 기쁨이었다.

앞으로도 그런 즐거운 일을 함께 하고 싶구나.

 

이 고마운 친구들에게 난 뭘 할까 생각해 보았다.

<걷는 모임>ㅎㅎㅎ

노력하겠다.

 

참! 또 무출석 당선된(?) 12기 게시판지기는 <강 신 영>이다.

어제 연수에서 밤늦게 오던 신영이에게 전화했더니 갸가....

<하라면 해야지~~>

그랬단다.  뭐 그렇게 착한 애가 있노....

 

많은 친구들이 다 반가웠지만 피지댁 정말 반가웠어요.

며칠 안 있겠지만 남은 기간 정말 좋은 시간 보내고 갔으면 좋겠구나.

우리도 피지 여행을 할 날이 오겠지.

 

안 온 친구들이 생각나던 우리들의 모임을 살짝 적어봤습니다.

사진은~

to be continued~~~

 

우리들 딱 요럴 때 만난 거 아니니?(지금 내가 만나는 아이들 중에서.....)DSC00993.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