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샤갈 전을 다녀왔어.

2004년도 전시회도 좋았지만 이번 전시회도 가길 잘 했어.

중복되는 작품들도 다시 보니 좋더라.

샤갈은 어쩜 그리 따뜻한 시선으로 모든 걸 바라보는지

보는 내내 미소가 떠나지 않았어.

유대인 중엔 미술가가 거의 없다는데

사람 나름이구나 하는 생각을 했어.

악사를 볼 때는 '지붕위의 바이올린'이 떠오르며

더더욱 맘이 따뜻해졌어.

그런데 사람이 참 많았어.

10시 땡 할 때 들어가면 그래도 좀 수월하게 볼 수 있을 거야.

지난번은 이번보다 좀 밝은 분위기에 환상적이라면

이번은 좀 차분한(어두운?) 분위기의 몽환적 분위기라 할까?

샤갈은 98세까지 사셨다네.

다음은 네이버 블러그에서 발췌한 내용이야.

진작 들여다보고 갔으면 좋았을걸.

예전에 본 것은 아득하다. 에공 ㅠㅠ

 

이번 샤갈의 전시는 총 6개의 테마로 나누어져 있다.

 

샤갈의 작품은 시기별로 크게

러시아 시기(1910-1922),

파리 시기(1923-1941),

미국 망명 시기(1941-1948),

그리고 프랑스 정착 시기(1948-1985)로 구분된다.

 

그러나 샤갈의 작품세계는

그의 작품에 등장하는 주된 테마를 통해

쉽게 특징 지워질 수가 있는데

본 전시는 샤갈 작품의 총체적인 이해를 돕기 위해 6개의 테마로 나눴다.

 

? 제 1 부 나와 마을, 러시아 시기 1910-1922

러시아 시기에서는 청년 샤갈이 러시아의 토속적인 삶과 일상을

몽환적인 이상으로 담아낸 작품들로 구성되며

이 시기의 대표작 <나와 마을>, <도시 위에서>, <산책>,

그리고 김춘수 시인의 “샤갈의 마을에는 눈이 온다.” 는 시구로

국내 대중에게도 익숙한 <비테프스크 위에서> 등의 걸작이 전시된다.

 

? 제 2 부 성서 이야기

유대인 태생의 작가였던 그가 삶의 구원을 통해

인류평화에 대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성경을

회화적으로 그려낸 걸작이 보여 진다.

 

? 제 3 부 사랑과 연인

샤갈 예술의 모토인 사랑하는 연인을 통해

삶의 꿈과 기쁨을 닮은 걸작이 전시된다.

 

? 제 4 부 유대인 예술극장 장식화

1920년 샤갈이 모스크바 유대인 예술극장

장식화로 제작한 기념비적인 작품 <유대인 예술극장 장식화>

총 일곱 점의 거대한 작품들이 최초로 그 완전한 모습으로 전시되어

샤갈 예술의 웅장한 면을 보여주게 된다.

 

? 제 5 부 서커스

유랑극단의 익살스런 인물을 현란한 복장으로 표현한

어릿광대와 같은 곡예단 인물을 주된 소재로 삼은 작품이 전시된다.

 

? 제 6 부 종이작품

샤갈이 전 생애를 통해 시도했던 다양한 삽화작업들을 엄선해서

 색채의 화려함이 가장 두드러진 <아라비안나이트의 네 가지 이야기>,

<다프니스와 클로에>, <라퐁텐 우화> 등

고전을 판화로 형상화한 주옥같은 작품들이 샤갈 예술의 색감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서울시립미술관 http://seoulmoa.seoul.go.kr/index.jsp

 

미술전을 보고 정동국시에서 칼국수를 먹고

그 옆에 프란치스코 회관에서 커피를 마셨는데

참 좋았어. 다음에 한번 같이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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