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강 호텔에서 아침식사를 하는데

이곳은 세계여러나라사람들이 많이 오는 곳이어서인지

다른 곳보다 음식이 맛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제일 많이 줄을 서는 곳이

오물렛이나 계란 후라이 해 주는 곳이다.

나도 빠질세라 오물렛을 받아든다.(집에 와서 며칠째 오물렛 먹고 있음)

오늘은 옥룡설산, 운삼평, 백수하, 옥수채,

옥봉사, 흑룡담공원, 고성사방가 일정이 잡혀있다.

옥수채는 나시족들이 신봉하는 동파교의 성지이고

고성까지 흐르는 물의 원천지라 한다.

옥봉사는 여강 5대사원 중 하나로 탑에 둘러져있는 여러 색의 천은

파랑은 하늘, 흰색 바람, 빨강 불, 노랑 땅, 초록 초목을 뜻한다.

흑룡담 공원 안에서는 상형문자도 보고 나시고악도 보았는데

특이하게 나시고악을 연주할 수 있으려면 70세가 되어야 한단다.

노인을 공경하는 모습이 잘 드러나는 것 같아

어느새 훌쩍 50중반에 들어선 나로선 안심이 되는 대목이다.

옥룡설산에 도착하니 멀리 산언덕에 많은 사람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무언가 했더니 장예모 감독의 인상여강쇼라 한다.

아니 세상에 이 쇼를 보지 못하다니! 참으로 안타깝다.

옥룡설산을 배경으로 소수민족의 생활과 사랑, 신앙을 그린 것이라 한다.

500여명의 배우, 100여필의 말이 등장하고 특이하고도 웅장함이 대단하다니

두고두고 안타까운 일이다.

아쉬움을 뒤로 한 체 리프트를 타고 운(구름)삼(삼나무)평으로 향했다.

설산 앞을 쭉 따라 걸으니 참으로 여유롭고 한가하다.

내려오는 길에 백수화를 바라보며 어쩜 저리 비취색이 날까

신비롭기 그지없었다.

여강 고성에서 후르쓰라는 악기를 구입했다.

조롱박에 피리 같은 것이 끼워져 있는데

악기를 파는 사람이 불 때는 너무도 아름다운 소리가 나는데

내가 불어보면 같은 소리만 난다. 악기를 잘못 샀나?

인순언니가 내일 악기상가 근처에 가면 꼭 알아보자고 하신다.

내일아 기다려라! 또 무슨 일이 가다리고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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