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국 신화 전문가 김선자 교수(54)의 ‘중국신화사’가 최근 브루나이에서 열린 제17회 아시아태평양출판협회(APPA)출판상 대상격인 ‘APPA 명예회장상’을 받았다.

‘중국신화사’(위안커 지음, 웅진씽크빅)는 김선자 교수가 중국 신화 전문가 이유진?홍윤희 교수와 공동 번역한 작품으로 역사와 종교, 고대문헌은 물론 문학작품까지 중국 신화의 흔적을 한데 모아 체계적으로 집대성한 책이다.

국내 처음 번역된 이 책은 수 천 년을 관통해온 중국문화와 역사에 대한 이해 없이는 사실상 번역이 어려운 작업으로 2년여에 걸쳐 완성됐다.

특히 책의 집필가이자 중국 대표 신화학자 위안커가 책에서 범한 몇 가지 오류까지 일일이 원전 자료를 찾아 대조해 번역해 냄으로써 완벽을 기한 점도 평가받을 만하다. 또 교수는 이들과 함께 10여 년간 중국 답사를 통해 찍은 180여 컷의 사진 자료를 원서에 추가 삽입해 보는 맛도 더했다.

김선자 교수는 고전에 기록된 동양의 옛이야기를 담은 ‘문학의 숲에서 동양을 만나다’(김선자 지음)로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우수저작지원 작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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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자는 계속 공부를 해 왔어.

교수가 되기 위한 공부가 아니라, 전공인 중국 신화 공부를 그냥 우리들 밥 먹는 것처럼 숨 쉬는 것처럼 해 왔지.

  <문학의 숲에서 동양을 만나다 >는 최근에 낸 책이고, 그 동안 낸 책만 해도 여러 권이더라구.

선자가 즐겁게 공부하는 모습은 나를 즐겁게 한다. 게다가 이런 즐거운 수고가  공감까지 얻으니 그 더욱 즐겁지 아니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