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올해 몇 살이지?
해마다 변하는 숫자라서 잘 모르겠다고? ㅎㅎ

결론적으로 말하면 우린 올해 39살이야.
아직 생일이 지나지 않은 56년생 원숭이띠는 지금 서른아홉이라구 ~~

이건 내가 웃자고 하는 말이 결코 아니야.
여자의 평균 수명이 80세가 넘은 지금은 평균 수명이 짧았던 시대와는 나이 개념이 다르대.

1940년대에만 해도 우리나라 여자들 평균 수명은 겨우 44세 정도였지.
그 때는 16살이면 시집을 가서 애를 낳고
40대 초반에 며느리 사위 다 보고 할머니가 되어 노인네 행세를 시작해서
50이면 상늙은이 반열에 들게 되어 뒷방에 물러 앉았다가
60세를 넘기게 되면 장수만세를 부르며 온동네 떠들썩하게 잔치를 했었지.
70까지 사는건 가뭄에 콩나듯이 드문 일이어서 <인생칠십고래희>라고 더 크게 떠벌렸고 말야.

그런데 지금은 아주 단명을 하는 사람들 빼고는 대개 80세 이상을 사는 세상이 되었어.
앞으로 평균수명이 90을 넘게 될 거라고 예상을 하는 학자들이 많아.
우리가 살아야 할 날이 창창하게 많이 남은거지.
단순히 수명만 늘어난 것이 아니라 신체의 노화도 예전보다 더디게 진행이 되어서
실제 몸의 나이는 숫자적인 나이보다 훨씬 적은게 사실이래.


그래서 요즘은 중년 이후의 나이를 계산하려면 자기 나이에서 13을 빼야 된단다.
물론 관리를 잘 해온 사람은 좀 더 빼고 계산을 해도 되고 말야.
(실제로 선배님들 중에는 나이에서 20을 빼고 계산을 해도 되는 분들이 많더라 )


자 ~
그럼 계산 들어간다.
56년생이면서 아직 생일이 지나지 않은 사람은 지금 만52세.
52에서 13을 빼면?

그래.
우린 올해 서른아홉이야.
아직 마흔도 되지 않은 꽃다운 나이라고 !

이제 꽃샘추위도 거의 물러간 듯하지?
친구들 ~
우리의 서른 아홉을 만끽하며 이 봄을 즐겨보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