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이렇게 즐겁고 행복해도 되는 거냐?

그저 보는 얼굴마다 행복하고 푸근하고 그저 히히히헤헤헤.....

깊은 산, 굴곡진 언덕을 넘어선다는 게 이런 거였구나.

친구들 말 들을 때마다 눈물이 핑 돌고, 아무도 알지 못하는 것을 다 가슴에 담고 이렇게 허위허위 씩씩하게 살아왔구나 싶은 마음에.

적당히 나이먹은 얼굴들, 어느덧 가라앉는 목소리, 뭘 볼라치면 안경부터 내리거나 돋보기 쓰며 보는 친구들. 살림에 이력이 난 몸매들.

그 여유, 그 너그러움, 주책조차 사랑스러운.

이렇게 좋은 여행을 준비해 준 모든 친구들에게 정말 감사한다.

좋은 일 했다 너희들!

특히 공항 마지막까지 고생해 준 몇 몇 도반들(?) 살짝 미안혀~~~

그럼 이제 우리는 봄을 기다리며, 영희가 뜯어 말리 산나물 밥만 기둘리면 되는 거지?

우헤헤 신난다!!!!!!!!!!!!!

그라니까 안 가고 못 간 친구들아. 내가 노냥 얘기하지 않던?

갈까 말까 가자!

사진보니까 새롭다.

인일12자를 거기서 볼줄 알았겠니?

꼼꼼한 옥규덕에 인일12기 팻말 보네...

사실은 "인일12회 35주년 기념여행" 현수막을 준비해야 하는데

(사장님하고 얘기까지 하고 생각했는데 에고~ 그새 잊었다는거 아니겠니~? 죽어야돼...ㅋㅋㅋ)

내가 가기 전날, 아니 가는날까지 정신이 쏘옥 빠졌었잖니?

미처 준비못해 얼마나 아쉽고 안타까웠던지.....

얘들아, 미안해.

담엔 꼼꼼히 챙겨볼께...

연옥아 부담스런 현수막 보다

현지인과 함께한 12기 팻말이 더 좋아~~~~

고생 많았지?

덕분에 우린 '이렇게 행복해도 되는거야?'라고 할 정도로 행복했다

연옥, 혜숙, 선희, 임규, 사장님.....

우리 여행을 위해 애써준 많은 사람들 복많이 받을거야~~~~~~

정말 좋았어*^^*

인도양의 넓고 푸른 바다와 그 곳에서 즐겁게 뛰던 생각을 하면 지금도 즐겁다.

"엄마, 훌러덩"이 뭐니~~ "엄마 밥줘"하고" 대머리 훌러덩"을 동시에 외치는 정신하고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