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오랜만이지?

그럴 때 있잖아. 그치?

너희들도 많이 바빴지? 그랬을 거야.

정신이 멍한 사건도 있었고.  정리가 안 되고 마음이 아파 아직도 꿈자리가 뒤숭숭하단다 나는.

난 뭐 그냥 그대로 바쁘게 지냈지만 와중에 좀 몸이 안 좋아서 쬐금 고생하고 있단다.

결론을 말하면 이제 많이 괜찮다.

몸을 좀 아끼고 쉴 땐 쉬어야 하는 게 우리 나이인가 봐.

피곤한데도 일이 겹쳐서 무리를 했더니 경미한(꾀쟁이인 나한텐 경미하지 않은) 목디스크가 나타나서

요즘 목 잡아빼는 치료를 받고 있단다. 훨씬 나아졌는데 아직 살짝 왼쪽 팔이 땡긴다.

이래서 또 몸에 대해서 생각해 보고 기도 죽고 겸손해지고 그러나 봐.

 

그러거나 말거나 시간은 가고 쪼매 있으면 여름 방학이 오는데.........

 

우리 놀러 가자!

우리나라는 너무나 좋아서 아무 데나 가도 다 좋아.

생각해 봤는데

 

1. 진도 여행.... 미리 공부좀 하고 한 바퀴 돌고 오면 좋을 듯 싶다.

2. 아! 후라이팬 올려 놨다 조또조또......

   강진, 해남, 완도로 돌아오는 여행(여긴 내가 꽉 잡았다)

3. 을릉도

4. 공주, 부여

 

워쩌?

1박 2일이나 2박 3일(남편이랑 죽어도 떨어지지 못 하는 변태들은 빼고), 날짜는 방학하자마자(우린 20일부터 논다. 확인해 봐야겠다)

만약에 2번이라면 이렇다.

아침 일찍(9시 쯤) 출발 네 시간이면 도착, 천천히 가면 다섯 시간, 강진 가는 도중에 무위사 들르고, 강진 가서 밥 묵고(환상)  더우면(얇은 끈 원피스 필수)  금곡사라는 절에 가서 재밌는 물 맞기, 백련사 가서 거기서 걸어서 다산초당, 병영으로 와서 돼지고기 맛있다는 집 밥 묵고 강진 와서 자자. 담날 해남으로 가서  대흥사 가고 유선 여관이나 천일식당에서 밥 묵고 시간 되면 그 두륜산 위에 있는 암자에도 가 보고 완도 들러 이것저것 사고 귀경하고 집에 오자. 요기서 집에 가기 싫어 하는 사람은 거기서부터 딴 곳으로 새라. 거기서 보길도를 가든.........

1번이라면

잘 모르지만 아마 훌륭한 프로그램이 잘 준비되어 있을 것이다 아매도.

임규! 나서 보셔 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