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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척 덥구나. 잘들 지내니?

우리집은 1층이라 비교적 덥지 않은 편인데도 그래도 잠자기가 편치 않구나.

따로 까페가 있는 것도 아닌데 공식적인 일이 없으면 우리 12기 방이 좀 격조해지는 거 같지?

무소식이 희소식인 것도 맞긴 한데 그래도 하도 오랫동안 소식을 듣지 못하면 궁금하고 그렇더구나.

나도 자주 쓰지도 않고 이런 말 하려니 좀 그렇긴 하다.

올해 들어서 눈이 안 좋아져서 특히 모니터 화면 보기가 좀 편치 않아서 되도록 멀리 하다 보니 점점 더 그렇게 된 것 같다.

그래도 그토록 오래 떨어져 있던 우리들을 한번에 얍! 하고 묶어준 것이 바로 우리 홈피이고 12기방이니 가끔은 서로 짧은 소식이라도 전하고 자내자.

사람 일이 늘상 좋은 것만도 아니고 나쁜 것만도 아닌데 좋은 일은 뒤로 감추고, 나쁜 일은 혼자 처리하고 그러다 보니 더 그런 것 같구나.

 

2학기에는 100주년 행사가 있어서 바쁠 것 같다.

하지만 내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거 기쁜 일 아니겠나 하는 마음이다.

오핸만에 12기방에 한글자 남기면서 너희들 생각해 봤다.

잘들 지내다가 좀 더위 가시면 얼굴들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