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아, 정말 수고 많았다.
지금쯤 너무 반가워 눈물을 글썽이면서도 눈가에, 가슴속에 온통 웃음으로 가득하겠지?
하루 하루 위독해지시는 시아버지의 병상을 지키며(?) 평소 나를 아끼셨기에
"오늘 이 행사는 참석하게 벼텨주시겠지 " 했는데 결국 지난 수요일 장례를 치루고 말았다.
오늘은 내일 치룰 7일제 준비로 흩어졌던 친척들이 다시 모이니
맏며느리인 내가 자리를 비울 수 없어 결국  몇달동안 손꼽아 기다리던 바램이 물거품이 되고 말았구나.  
부디 오늘 너희 모두가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하고 즐거운 사람이 되길 멀리서 기원한다.
그간 큰 행사 준비에 애 많이 쓴 보고싶은 경희야, 언제나 듬직한 12년 동창 은경아, 모교를 지키는 정인아 , 그리고 많은 친구들아
마음 깊이 감사와 사랑을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