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루 오늘 저녁에 윤 영혜땜에 감격 먹었단다.

퇴근하는 길에 마침 출발 전에 영혜의 전화를 받은거야.

우리 담임선생님이셨던 임 순구선생님 이멜이나 전화번호를 알려 달라구..

어떻게 인사도 없이 당일 마주칠 수 있겠냐구..

영혜가 얌전하면서두 명랑한 친구인 줄은 알았었지마는 또 이렇게

속 깊은 친구인 줄은 새삼 느꼈어.

이걸루 내 감격이 끝난게 아니야.

우리들의 주말 모임에 참석하구 싶구, 노래두 부르고 싶고(아이 윌~~ 그 노래 많이 불러 봤었대)

근데 피치 못할 사정상 요번 주에두 못 오게 되어 금일봉을 보내겠대. 글쎄.

얼마면 될까? 그러길래 간뎅이가 작은 나는 속으론 5만원.. 하면서두

뭐 은경이가 이젠 회비루 쏜다니까 2~3만원이면 음료수루 한턱 쏘겠다..했더니

글쎄 얘가..

10만원을 보낼테니 김밥이라두 사먹으라는거야. 감격 또 감격..

액수가 중요한게 아니구 그동안 애쓴 친구들 맘써주는 친구땜에 말야.

멀리 캐나다에 있는 이 혜숙이 말대루

"나와는 다르기도 하고 비슷하기도 했을 친구들의 지나 온 얘기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 한번 느꼈어.

그동안 동생의 일로 맘을 잡지 못하고 우울하게 지냈었는데,

심기일전 힘낼테야.

그렇다구 다른 친구들 들으라구 하는 얘기 절대 아니다.

이 일로 넘 행복하고 힘을 얻어서 그러는거니까..

친구들아 우리 너무 행복하지?  (x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