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바뀔 때마다 지난해를 돌아보고

새해에 대한 다짐을 하는 것이 연중 행사였는데

언제부터인가 ‘어, 벌써 1월이 다 갔네!’ 하게 되었다.

어느새 속력이 50킬로를 넘어섰기 때문이리라.

하여 좀 뜻 깊게 새해를 맞이하고픈 염원으로

친구들과의 여행을 떠났다.

 

중국의 곤명 대리 여강!

중국이란 나라는 내 뇌리 속엔

광대한 자연이 자리하고 있지만

아직은 지저분하기도 하고 불편하기도

할 것이란 생각으로 염려가 되었다.

 

첫째 날

3일 4시30분에 인천 공항에 도착한 우리는

그간에 회포를 풀며 수속을 밟았다.

여행사 사장님이 한국에서부터 동행을 하셔서

친절하게 안내해 주시기 때문에 편안한 맘으로 비행기에 올랐다.

4시간 30분간의 비행!

그 동안 저녁 식사도 하고 영화도 두 편 보았다.

식사를 하는 동안엔 와인도 한잔하고 영화도 보았는데

길 떠나느라 분주했던 맘이 한순간에 느긋해지며

아 너무 좋다 릴렉스 릴렉스~~~ 구름위에 뜬 기분이었다.

영화는 한 편은 두 여인의 자유를 향하는 여정에 관한 것 이었고

다른 한편은 모짜르트 누나에 관한 것이었는데

로뎅의 연인 끄로뗄까미유가 생각나며

시대에 따라 자신을 포기하고 힘들게 여생을 보냈을

여인의 아픔이 전해져서

오늘날에도 그에 비유될 많은 상황들이 존재함에 안타까운 심정이었다.

 

드디어 곤명에 도착!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공산주의사회여서인지

좀은 다른 모습이 느껴지지만 지금은 무조건 좋다.

가이드한테 꽃 한 송이씩을 받고 호텔로 향했다.

곤명에서 제일 좋은 곳 이란다.

11시 넘어 방에 들었다.

참 좋다. 황제나 누렸을 법한 호사를 세월이 좋아 누려본다.

팔다리 쭉 펴고 침대 속으로 들어간다. 너무도 편안하다.

그냥 이 속에만 있어도 너무 좋을 것 같은 느낌! 만세!IMG_0138.JPG IMG_0139.JPG IMG_0140.JPG IMG_0141.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