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G_2699.JPG


IMG_2690.JPG


IMG_2683.JPG

IMG_2684.JPG


IMG_2697.JPG


IMG_2721.JPG


IMG_2719.JPG



버스를 타고 처음 월미도를 가 본 게 열 아홉 살 때였다.

말이 인천에 사는 거였지 정말 인천을 둘러싼 인근 지역에 대해 정말 몰랐다.

특히 섬 지역은 더더욱.

배다리나 경동, 신포동 주위의 극장이나 식당, 까페 등을 주로 다녔다.

물론 제물포나 주안까지는 잘 알았고, 맞다! 아주 멀게 느껴졌던 송도 쪽도 방향 정도는 알았고.

물론 친구들은 나름대로 살던 곳이 다르니까 좀 많이 다르겠지.

부평이나 부천에서 살던 친구들도 있으니까.

인천도 많이 바뀌었고 문득 어느 동네를 생각하면 거기가 어느 쪽이지? 하는 생각이 든다.

구월동은 그러니까 어느 쪽일까? 만수동과 만석동이 어떻게 다른 거지? 이렇게 말이다.


우리들이 잘 아는, 또 잘 모르는 인천 길을 좀 몇 차례 돌고 또 인천에서 쉽게 갈 수 있는 인근 몇 개의 섬을 찾기로 했다.

청량산, 문학산에 이어 이번에 처음으로 대부도를 갔다.

인천에서 한 시간, 서울에서 넉넉잡고 두 시간(길이 막히면) 걸리는 거리.


대부도에 관한 자료를 찾아봤어.(인용)

대부도는 원래 옹진군에 속해 있었는데 지금은 안산시에 속해있고 안산시 서쪽 약 34㎞ 해상에 있고, 동경 126°35′, 북위 37°15′에 위치한대.

면적은 34.39㎢, 해안선 길이는 61㎞, 인구 7,276명(2009년 9월 현재)이란다.

지금은 더 줄었을까 늘었을까....

대부도는 경기도 화성시 남양동 쪽에서 보면 섬 같지 않고 마치 큰 언덕처럼 보인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기도 하고, 서해안에서 제일 큰 섬이라 하여 큰 언덕이란 뜻으로 대부도라고도 한대요. 대부도라는 명칭이 붙기 전에는 연화부수지, 낙지섬, 죽호 등의 지명으로 불리기도 했고요.

해안선이 복잡하고 해안 부근에는 염전이 발달하여 있고 인구는 다른 연안 도서지역에서와 같이 해마다 감소하며(아!), 농업인구의 비율이 크대요.

경지면적은 논 661.9㏊, 밭 422.6㏊, 임야 1,868㏊이다. 초지가 넓게 전개되어 있고 육지에 가까운 섬이므로 예로부터 목마장(牧馬場)으로 이용되어 왔는데(말 타는 곳이 있더라), 지금도 목초지 개발에 유리한 곳으로 알려져 있대요.

대부도의 해안선은 방아머리와 구봉이를 거쳐 메추리섬에 이르는 남쪽 바닷가로 이 길은 울창한 송림과 모래사장이 근사한데(정말!) 특히 대부도 옆의 구봉도는 해넘이가 장관이래요. 구봉도는 해변이 모래로 이루어져 있지만, 지반이 탄탄하고 70~80년생 소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고요.

대부도 일대는 조수간만의 차가 커서 간조시에는 넓은 갯벌이 펼쳐지는데, 물때에 맞춰 갯벌에 들어가면 갖가지 갯벌 생물들을 만날 수 있고요.

인근 탄도마을 해안가는 퇴적층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천연기념물 제414호로 지정된 이 퇴적층은 1억년 전 중생대 백악기의 것으로 추정되는 공룡알 화석과 규화목, 공룡발자국 및 사슴뿔 화석 등이 있대요(볼 걸..).

대부도는 대다수의 해안도서들이 밭농사 중심인 데 반하여 논 면적이 크며, 수리안전답이 논 전체면적의 60% 이상이나 차지, 토지이용률이 높은 편이라니 참 신기하기도 하구나.(인용)


우야든동 즐거운 산책이었다.

거짓말처럼 다리가 나오더니 바다가 나오더니 산이 나오고 다시 해변길이 나오고....

해안길을 걷는 1팀과  산으로 가는 2팀으로 나누어 걸었다.

거기 산 정말 예쁘고 좋더라.

가는 길 흙도 좋고 소나무 숲도 멋지고 바라다보이는 바다의 풍경은 말할 것도 없고.

감동이었어.

혜숙이가 말해 준 까치할머니집에서 칼국수, 김치전도 먹고.

할머니집이라는 똑같은 이름 때문에 여러 번 헤매면서 겨우 찾아 먹었다.

바지락 향이 물씬 나는 칼국수랑 푸짐한 기름을 부어 지진 김치전을 난 참 맛있게 먹었는데, 친구들 중에는 좀 그저 그랬다는 친구도 있더라.

평소에 너무 잘 먹는 거 아니니?


일정은 우리 안나가 준비했고 인순이가 찰떡같이 보조를 했다.

회장의 살가운 배려와 이것저것 갖고 와 입을 심심하지 않게 해 준 고마운 친구들.

오랜만에 보는 친구들이 있어 더 반가웠던 싱그러운 우리들의 걷기 모임.

내 마음에 평화를 가져다 준 대부도 걷기

준비해 준 친구들 고마워요~~



IMG_2670.JPG IMG_2675.JPG IMG_2676.JPG IMG_2680.JPG IMG_2681.JPG IMG_2687.JPG IMG_2688.JPG IMG_2689.JPG IMG_2691.JPG IMG_2692.JPG IMG_2695.JPG IMG_2696.JPG IMG_2701.JPG IMG_2702.JPG IMG_2703.JPG IMG_2704.JPG IMG_2705.JPG IMG_2707.JPG IMG_2728.JPG IMG_2735.JPG IMG_2736.JPG IMG_2737.JPG IMG_2739.JPG IMG_2740.JPG IMG_2741.JPG IMG_2742.JPG IMG_2743.JPG IMG_2744.JPG IMG_2746.JPG


우리 일정을 그대로 쫓아 온 미국의 규희가 나도 있다 하면서 단톡에 올린 사진.

가까이에서 멀리에서 늘 만나는 우리





다음 걷기 모임 장소는 용산국립박물관입니다.

일시: 2월 12일 화요일 10:30

장소: 국립박물관 이촌역 2번 출구 지하

안내자: 이영숙(영숙이네 뒷동산이래)

박물관도 보고 식사도 거기서 하고, 또 시간이 되면 바로 옆 용산 가족 공원에도 가고.



두 번째 독서 모임도 다시 알립니다.

일시: 1월 15일 화요일 11시

장소: 라메르(검암역 3번 출구에 내려 걸으면 됩니다)

책: 나이듦 수업

따뜻한 방 벽에 등을 기대고 앉아 친구들 이야기만 들어도 좋단다.

많이 오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