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잘 지냈어? 서로를 얼싸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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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18~19년도 임원들

강신영, 한의순, 윤영혜, 권오영, 김안나, 박은화, 이규희, 이명진, 이혜숙, 임정희, 전순복

모두모두 힘을 합해 일하며 친구들 마음을 어찌나 편하게 해 주는지....

고마워요~~






미리 와서 플랭카드 붙이는 의순이, 이런저런 준비하고 있는 임원들,

뭘 도와 줘야 하나 바라보는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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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수하고 있는 명진이

접수하고 있기에는 아깝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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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기의 사랑스러운 웃음 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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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 화장하고 나타난 도재숙이

참말 아름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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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에 걸렸으면서도 반주 의논하고 있는 김혜숙이

또 이혜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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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모습 보여 준 반가운 친구들. 조수석, 김정미, 유일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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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주 보는 애들을 보면 더 반갑습니다.

모처럼의 휴식일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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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만이 살 길이다?

문화센터에서 배웠다는 경옥이

떨렸을 텐데 용기내 연주해 줘 고마워~

경숙이가 연습하는 노래는 신해철의 -일상으로의 초대-

우리는 저거 혹시 찬송간가? 하면서 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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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가수 노래를 못 들어서 아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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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에 꽃 단 애들, 서로 보며 웃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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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 많이 한 우리 회장님 총무님~

못 하는 게 없는 친구들

-이런 기회를 자주-라는 뜻을 담아 -이기자!- 구호를 하는 회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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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고생 많았던 영혜 총무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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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보석이지만 안나는 정말 12기의 보물

빨리 줄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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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12월 1일 하버파크 호텔에서 우리 12기 송년회가 있었습니다.

언제 봐도 반가운 친구들.

만나자마자 이런 저런 준비, 이런 저런 발표 연습으로 6. 25 때 난리는 난리도 아니네라는 말이 절로 나왔습니다.

아! 반가워서 이렇게 즐겁게 웃을 수 있다니~


감기에 걸렸으면서도 아침 비행기로 날아 온 혜숙이는 반주 준비를 하고, 커다란 첼로를 갖고 온 경옥이는 쑥스러워 죽겠다는 표정으로 연습을 하고, 우리 전경숙이도 미리 연습을 하고, 플릇 연습에 오카리나 연습에, 빨간 치마바지를 입은 인순이 라인댄스 준비를 하고. 강숙희는 뭔가 수상한 것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나중에 보니 어느새 숙희는 마술사로 변신.

우리들은 혜숙이가 만들어 온 악보를 보며 보랏빛 향기, 할아버지 시계 등의 노래를 불렀습니다


제주도에서 혜숙이가 미리 보낸 황금향을 접시에 담고, 의순이가 친구들에게 낸 예쁘고도 찰진 송편을 또 접시에 담고.

안나는 올해도 집에 있는 모든 보라색 옷이며 스카프며 가방, 구두를 잔뜩 갖고 왔습니다.

혹여나 준비를 못 한 사람이 있을까 해서입니다.

모두 천사표입니다. 확실히.


친구들 숫자에 맞게 훌륭한 마스크를 갖고 온 경애, 선옥이와 함께 냄비며 퍼즐을 갖고 온 명숙이, 명선이가 갖고 온 수저 세트, 수국 모양이 아름답게 그려진 찻잔 세트며 연옥이가 갖고 온 포도주 세트, 경래가 갖고 온 커피, 또 등산 용품, 아기 인형, 장난감, 머플러....

김춘선이는 얼마 전에 공동으로 낸 수필집 <이상한 곳에서 행복을 만나다>를 사인해서 나눠줬습니다.

신년회, 송년회마다 애들이 자기가 쓴 책을 나눠 주니 신기하고도 감탄스럽니다.

아마 다음 신년회에서는 안인영의 책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보라색 옷, 스커프, 장식 등으로 공간을 보라빛으로 물들인 친구들~

참 아름답습니다.

이혜숙이는 -도원역에서-라는 자작시를 읽었습니다.

구보씨의 하루라는 글이 생각났습니다.


강신영 회장을 비롯한 모든 임원진들이 너무나 애를 써서 준비한 모임입니다.

잠도 못 잤다 합니다.

우리는 이렇게 편하게 즐기기만 하는데 일을 맡은 사람들은 이렇습니다.

몸이 안 좋아 힘들게 치료받은 의순이도 팜플렛을 정성스럽게 만들었고, 모임이 끝날 때까지 허리를 풀지 않고 있었습니다.


재작년 드레스 입었을 때 뛰어나게 아름다웠던 영혜가 무수리 버전으로

이리 뛰고 저리 뛰며 준비하고 확인하는 모습을 보며 미안한 마음이 많이 들었습니다.

나머지 임원진들도 모두 한마음으로 친구들의 즐거움을 위해 애를 썼습니다.

우리들은 그저 누리고 즐기고 먹고 웃으며 행복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늘 처음 온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더 반가웠습니다.

유일선, 조수석, 김정미 친구

고등학교 때 모습이 그대로 기억에 남아있는데 너무도 멋진 어른이 되어 나타났습니다.

그 친구들의 의연하고 자신있는 모습을 보며 감동받습니다.

유난히도 종아리가 가늘었던 일선 친구를 보며 친구들이 말합니다.

지금은 옛날처럼 가늘진 않네, 다행이다(건강해 보인다는 말입니다).


놀라운 것은 우리 친구들의 놀랍게 발전된 라인댄스 실력이었습니다.

며칠 전에 올려 준 동영상을 보면서 연습을 했는지, 작년에 버벅거린 경험이 있어선지

이건 뭐 작년과 완전히 달랐습니다.

무대에 서야 하는 선수들도 여럿 나왔습니다.

명진이야 말할 것도 없지만, 한경숙이도 그렇고, 우리 회장님 타고 났고.....

물론 구석에서 몸만 들썩이는 친구도 있었습니다만.

우리를 이끌어 준 빨간 바지 정인순 땡큐입니다.


오늘 행사를 했던 곳은 많은 이를 수용하기에는 좀 어려움이 있는 곳이었습니다.

늘 파라다이스에서만 했기 때문에 바꿔 볼까 했던 것 같은데 그곳 사람들이 그런 경험이

좀 부족해 보였습니다.

하지만 아쉬워하는 임원진들을 오히려 배려하면서 하하호호 웃으며 격려해 준 친구들.

그렇지요.

우리가 만났다는 게 중요하니까요.


웃다 보면 시간이 너무도 빨리 지나가 아쉽기 짝이 없는 우리의 모임.

그래서 늘 이렇게 말합니다.

어! 벌써 끝나? 이거야 원~ 안되겠다. 우리 여행 가야겠다!

아마 여행도 갈 겁니다.


모두가 반가웠고 고마웠습니다.

아무 것도 도와 준 게 없는 저는 미안해서 모임만 정리해 봅니다.

친구들 잘 지내고 내년 신년회에서 다시 만나요.

귀를 쫑긋하고 단톡에 사진이 언제 올라오나 궁금해 할 해외 동포들에게도 사랑과 그리움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