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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0일 월요일 10시 30분, 인천대공원에서 걷기 모임을 위해 친구들이 모였다.

드디어 평일에 모였다.

이 한가로움이라니....


여기 저기에서 온 친구들을 대공원역에서 만나 동문 쪽으로 걸어갔다.

한 10년 전에 역시 친구들과 함께 인천대공원에 갔을 때도 정말 좋았다.

툭 트인 대공원은 머리를 시원하게 해 줬고, 친구들이 싸 온 고구마와 겉절이 김치가 너무 맛있어 감동했었다.


잘 심어진 나무는 그 동안 잘 자라 더욱 풍성한 대공원을 만들고 있었다.

역시 나무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무엇보다 좋은 건 인천 친구들이 다 그곳에 전문가라서 다른 곳에서 온 애들은 머리를

비우고 쫓아가기만 하면 되는 거였다.

길이며, 식당이며...


가장 걸을만한 길을 골라 안내해 준 친구들 고마워~

좋은 식당을 예약해 흐뭇한 식사를 하게 해 준 친구들 고마워~

종알종알 즐거운 이야기로 마음을 느긋하게 해 준 친구들 고마워~~


다음엔 화요일에 만나자.

10월은 여러 계획이 있어 어려울지 모르지만 일단 매월 둘째 화요일에 걷기로 했으니까

특별한 일이 없으면 그렇게 걷기로 하자.

돌아가며 자기가 익숙한 곳을 안내하며 걷는 거 아주 좋더라.


그날은 동문 쪽만 걸었지만 한 바퀴 다 돌아도 되겠더라.

또 인천 가면서 생각했는데 그렇게 좋은 곳을 걷는 것도 좋지만, 우리가 살던 동네를 걷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마음.

난 송림동에서 계속 살아선지 배다리부터 걸어  아니 동인천부터 걸어(학교 다닐 때 송림 4동에서 학교까지 걸어다녔거든) 배다리 거쳐 송림로터리로 해서 동산학교 쪽으로 해서

서림학교도 보고^^  송림 3동, 송림 4동을 거쳐 송림시장에서 장 보고 거기서 헤어져도 되겠더라.


또 지금은 인천에서 졸지에 제일 낙후되어 있다는 숭의동 쪽으로 가서 한 바퀴 돌아도 좋을 것이고, 부평이나 부천 친구들도 안내하면 좋을 것 같고, 또 월미도에서 항동으로 해서 신흥동으로 해서 연안부두 쪽으로 걸어도 좋을 것 같고.

암튼 생각해 봤어.


사진을 다시 보니 그날 모습에 손에 잡히네.

참말 좋더라 인천대공원!

잘 지내다가 또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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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식도 먹고

어쩜 그렇게 고루고루 맛있는 걸 갖고 왔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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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우아하고 맛있더라.


-우연히 미국 친구들의 사진을 보게 되어 옮겨 와 봤다.

모두 반가운 친구들!

우째 세월이 갈수록 더 고와지고 젊어 보이는 거냐?

참말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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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에는 정말 행사가 많더라.

이혜숙이네 동네 작은 음악회도 있고(10/6, 6시 배다리 스페이스 빔),

의순이 아들(10/13, 14시 파티움루나 7층 라움홀)과

설희(10/14, 3:30분, 송도 센트럴 파크 호텔 7층)의 딸의 결혼식도 있고,

총동문 행사도 있고(10/20),

11월에는 은화가 이끄는 압화 모임도 있고(11/17),

12월 첫주 토요일(12/1)엔 송년회...


참! 올해 송년회 의상 컨셉은 <보라>란다.

올해의 색이 보라라고 안나가 말했어.^^

미리부터 보라색 옷이며 엑세서리며 준비하려무나.


이제 밖에 나가 달 봐야겠다.

어제는 많이 동그랗지 않았는데 오늘 어떤 모양일지 궁금하다.

오늘 음식 준비하느라 수고들 많이 했겠다.

지나고 보면 그게 다 화양연화.

난장을 치는 어린 아들 따라다니며 힘에 부쳐하는 조카를 보며 저런 때가 있었지,

얼마나 살아있던 시간이었나 그런 생각을 했다.


둥그런 달 보러 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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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몽골에 갔던 후배가 보내 온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