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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9일

종업식과 졸업식을 마치자마자 떠났다.

흐린 날이었다.

매번 똑같이 조금의 운동도 안 하고 정신없이 지내다가 급하게 짐을 싸서 떠나는 산행.

그렇게 하지 않으면 견디지 못할 것 같은 느낌으로 출발


연하천까지는 통과가 됐는데 하루 자고 나니 눈이 제법 내리면서 강풍이 불었다.

재난문자가 뜨더니 산행금지.

9시 30분에 가이드의 인솔로 모두 모여 아래로 내려왔다.

벽소령 갈림길 쯤 오니 다시 해제 문자가 떴다.

다시 올라가자는 의견도 있었으나 이미 맥이 풀렸는지라 그냥 내려오고 말았다.

연하천에서 음정으로 내려오는 길은 사람이 다니지 않는 곳이라 눈이 무척 곱게 쌓여 있었다.

보여주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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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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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오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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