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20일 서울 독서모임에 참석한 것은 나한테는 해외 여행한 것만큼 큰 행사였다.
언제부터인지 확실치는 않은데 심리적  장애가 생기면서 평범해야 할 일상사가 힘겹게 느껴졌다.
나의 활동 반경은 점차 줄어들기 시작해서 거주지 50km 내외로 좁아들었다.
이런 상태를 잘 아는 지인(그의 직업은 정형외과 의사이다)이 내게 한 재미있는 농담이 있다.
폐쇄된 공간을 회피하는 내게 그는 두려워서 집안에는 어떻게 있냐는 것이다.
이 이야기를 가까운 친구에게 전하자 그 친구는 의사라는 사람이 남의 고통을 그렇게 쉽게 희화화하다니 화가 난다며  
나를 위로 해주었다. 목공소에서 쓰는 공구와 유사한 수술도구로 사람의 뼈와 관절을 자르거나 잇고 봉합하는 큰 수술을 하는
정형외과 의사의 입장에서 보면 나의 심리적 장애는 의지박약한 사람의 한가한 병증으로 보였을 수도 있지 않았을까?
곰곰이 생각해보니 집 역시 문을 닫으면 사방이 닫혀있는 폐쇄된 공간 아닌가?  그의 말대로 집안에서는 왜 공포를 안느끼지?

 
 실체도 없는 두려움에 떨며 시간을 낭비하는 내가 한심하게 느껴질 때도 있지만 삶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나름 노력했다.
이러 저러한 사정으로 주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은 나는 인터넷에서 다양한 웹서핑(web surfing)을 통해 세상구경을 하며
답답함을 해소한다. surfing이란 자구대로 해석하면 파도타기가 아닌가! 
인터넷의 바다 역시 변화무쌍한 파고가 있어 surfing(파도타기)을 통해 즐겁고 유익한 체험을 할 수 있다.
내가 즐겨 보는 것 중에 하나는 음악 동영상이다. 인일여고 시절 점심시간이나 휴식 시간에 방송반에서 틀어주던 음악은
학업에 짓눌린 내게 휴식과 위안을 많이 주었다.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을 들으며 인일동산을 거닐던 그때의 여운이
희미하게 되살아난다. 내가 좋아하고 내게 힐링을 주는 동영상을 골라서 가끔 올려볼까 한다.
어쩌다 동창회 홈피 게시판에 오는 우리 동기들도 동영상을 보며 잠시 휴식시간을 가지면 좋을 것 같아서....


  첫 번째 선곡은  <b>닐 다이아몬드의  'Be'</b>
이 노래는 영화 『갈매기의 꿈(원제:Jonathan Livingston Seagull)』에 삽입된 OST이다.
영화의 원작은 그 유명한 리처드 바크의 소설 『갈매기의 꿈(Jonathan Livingston Seagull)』.
창공을 날며  갈매기 조나단 리빙스턴 시걸이 꾸는 꿈, 그의 이상과 자유을 간접 체험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가장 높이 나는 새가 가장 멀리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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