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차례상에서 먹을 수 있는 약과, 곶감, 강정, 한과 등 단맛은 행복했던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한다.

나이가 들고 이제 단 것을 피해야하는 질병까지 얻었지만 여전히 단맛을 끊지 못하고 그런 먹거리에 손이 간다.

그 단맛은 내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이기도 하다. 가사노동은 물론 논밭농사를 짓고 그곳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머리에

이고  시장에 나가서 파셨고 장에서 돌아오시면 허겁지겁 대가족의 식사를 준비하셨다. 소처럼 어쩌면 소보다 더 당신의

몸을 혹사하시다가 병들어 남들보다 일찍 세상을 떠나셨다. 철없던 나는 어머니가 얼마나 힘든 삶을 사셨는지 잘 몰랐다.

 

  2박3일 혼자서 명절음식을 준비하면서 장시간 서있으니 허리도 아프고 열이 스멀스멀 오르며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르면

밤을 지새우시며 묵묵히 음식을 마련하시던 어머니 생각이 더 많이 난다. 어린 시절 먹던 기름지고 달콤했던 명절 음식 속에

어머니의 고혈(膏血)이 들어갔다고 생각을 하니 가슴이 먹먹하다. 그런 어머니를 그리워하며 다시 들어본 노래

Isla Grant의 Mother를 그대들에게도 들려주고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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