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몇 친구들 모여서 즐겁게 걸었다.

날씨 좋고! 컨디션 좋고! 친구들 반갑고!

 

멀리 사는 김은희가 제일 먼저 도착해 기다리고 있었고

짠! 하고 박은주가 반가운 얼굴로 나타나더니

노느라고 지친 상암댁 정인이가 또 반가운 모습으로 나타났다.

어머! 저기 쟤 홍콩 승애 아니니?

마침 일이 있어 한국에 와 있었단다.

한의순이도 날렵한 모습으로 나타나고.

내 마음의 걷기 모임 총무님 병숙이가 서 있고.

 

우선 윤동주 문학관에 들어가 다시 그 영상 보자.

혹시 좀 늦게 올 친구들 있을지 모르니 내가 기다릴게

은혜가 말한다.

그래....  늦게 오는 애들 없는데..... 

 

우리는 들어간다.

그 영상은 여러 번 봤는데도 늘 새롭다.

고등학교 때 같은 국어 선생님께 배운 시를

그때 친구들과 같이 보니 더욱 감회가 새롭다.

 

청운 종로 문학도서관을 들러 천천히 빨리 걸어 인왕길을 걷는다.

친구들의 컨디션을 보니 하오하오~

선바위 코스로 들어가 오른쪽 기도터로 올라간다.

해골 바위, 장군모자 바위, 예쁜 암각 부처님상을 지나 선바위.

 

수성동 계곡에서는 신영이가 점심 시간에 맞춰 기다리고 있다.

네 시간 쯤 걷고 쉬고 놀고 먹고 했다.

 

사찰 음식을 하는 작은 시장통 가게에 들어간다.

소박하고 담백한 음식을 친구들은 아주 잘 먹는다.

목이 타 맥주를 한 잔씩 마신다.

우리 건배하자!

저번에 연옥이가 가르쳐 준 거 그거 뭐지?

아자아자 뭐 그랬는데.....

생각 안 난다.  할 수 없다 우리 그냥 연옥이~!로 하자.

 

그래서 우리는 말도 안 되게 오지도 않은 연옥이를 부르며 건배를 한다.

연옥이!!!

 

완전히 편안한 분위기에서 친구들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며 10기 선배님이 운영하시는 예술원 겸 찻집에도 들러 인사도 하고, 통의동 골목에 자리한 가정식 카페에도 들어가고....

 

 

즐거웠다.

힘이 부쩍 나네~~

 

<은혜랑 은주가 보내 준 사진, 승애가 보내 주면 또 올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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