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이가 들수록 꼭 필요한 사람 *

    사랑하는 사람보다는
    좋은 친구가 더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만나기 전부터 벌써 가슴이 뛰고
    바라보는 것에 만족해야 하는
    그런 사람보다는...


    곁에 있다는 사실만으로
    편안하게 느껴지는
    그런 사람이 더 그리울 때가 있습니다


    길을 걸을 때,
    옷깃 스칠 것이 염려되어
    일정한 간격을 두고 걸어야하는
    그런 사람보다는...


    어깨에 손 하나 아무렇지 않게
    걸치고 걸을 수 있는 사람이
    더 간절해질 때가 있습니다.


    너무 커서, 너무 소중하게 느껴져서
    자신을 한없이 작고 초라하게 만드는
    그런 사람보다는...


    자신과 비록 어울리지는 않지만
    부드러운 미소를 주고받을 수 있는 사람이
    더 절실해질 때가 있습니다.


    말 할 수 없는 사랑 때문에
    가슴이 답답해지고,
    하고픈 말이 너무 많아도
    상처받으며 아파 할까봐
    차라리 혼자 삼키고
    말없이 웃음만을 건네주어야 하는
    그런 사람보다는...


    허물없이 농담을 주고받을 수 있는
    사람이 더 절실해질 때가 있습니다



    괴로울 때 찻잔을 앞에 놓고
    마주할 수 있는사람..
    밤새껏 투정을 해도 다음날 웃으며
    편하게 다시 만날 수 있는 사람..
    그런 사람이 있으면 좋겠지요.


    어쩌면 나이가 들수록
    비위 맞추며 사는 게 버거워
    내 속내를 맘 편히 털어놓고
    받아 주는 친구하나 있었으면 하는것이
    바램 이랍니다




                        
* 관리자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4-06-06 12: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