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수리를 했다.

냉장고가 고장이 나면 완전 멘붕 상태가 된다. 큰일났네!!!

서비스센터 기사가 점검을 하더니

모터를 갈아야 한단다.

에공, 수리비 만만치 않겠네.

그런데 내 귀를 의심했다.

0원 이란다. 출장비도 없단다.

아니 이런일도?

무상수리 기간이 이부품은 10년 이란다.

기사분 하는 말

절전형 이나 뭔가 기능이 하나씩 추가 될 때 마다 컨트롤 해야 할 것이 늘어나 

글자 하나에 부품 100개 정도씩 추가 하게 돼서 

절전형은 300여개의 부품이 더 들게 되고 그래서 고장이 날 수 밖에 없단다.

예전 냉장고는 10년이 지나도 쓸 수 있었던 이유를 알 것 같다.

‘컨프레셔’ 라는 것이 고장났는데 절전형에 자동 온도 조절 기능까지 있으니

부품이 아주 많이 추가되어

소비자가 사용하는 방법에 문제가 있기보다

기계문제로 보는게 맞단다.

그래서 드럼세탁기도 수명이 5년이라고 되어있나보다.

예전 것들이 수명이 긴 이유를 알게 되었다.

우리 삶도 마찬가지 라고 생각한다.

뭔가 자동화가 되면 여유가 생겨야 하는데 더 바쁜 이유는?

자동화 라는 미명하에 컨트롤 할 것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

계속 바빠졌던 건가 보다.

그러니 우리가 할 일은 '단순화, 탈자동화' 하기?

기술을 둘러싼 주도권 다툼에서 한쪽으로 표준이 정해지면,

싸움에서 이긴 쪽이 시장을 독점해버리는 것을 너무도 많이 보아왔다.

시장의 거대화와 다국적 독점 기업들!

그들의 세력이 막강한 세력을 떨치고 있는 현실에선 가능할까? 생각하게도 되지만

삶의 방향을 어떻게 잡고 살아가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는 생각이 고개를 든다.

예전을 그리워 하게되는 이유를 알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