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남편은
19xx 송림국민학교
19xx ㅇ ㅊ   중학교
19xx ㅈㅁㅍ 고등학교를 다닌 인천 토박이중의 토박이나 결혼후 인천에서의 생활은 그리많다고는
할수 없지만 어찌나 인천을 좋아하는지 누구도 못말릴 정도로 좋아하는데.....

요즈음은 남편이 갑자기 시간이 많아져서 그동안 공사로 바빠서 같이 못해준 시간할애를 한꺼번에 해주겠다며 깜짝 장단기 여행스케줄을 잡아놓고 나의 스케줄을  당황시키곤 한다. 우리는 호주에서도 살다 왔는데 갑자기 호주에 다시가 얼마나 변했는지 보자고 끌고(?)가질 않나 ... 도무지 깜짝쇼 scheduling에는 가히 일가견이 있는데....

몇일전 갑자기  인천 송림 국민학교 동창회가 있다는 연락을 받더니 국민학교 동창회 때문 이라며 장기간에 걸쳐서 준비한 중요한(?)계획을 변경시킬수 없냐며 또 다른 깜짝쇼를 연출(?)하려고 한다.
  
Oh my god! 졸업한지 수십년되는 국민학교 동창회가 그리 중요할 수 있단  말인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기억할 수 있는지? 그런대도 송림국민학교(우리남편은 굳이 국민학교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초등학교"
라는 단어는 어린애 냄새가 나고 어쩐지 본인한테는 향수가 덜 느껴진다나?)가  그당시에는 상당한 명문 초등학교 였었다며......??????? 따라서 중요한 모임이므로 스케줄을 변경 하자고 애원(?)한다.

정말 황당무개한 일이 아닌가? 이미 30-40여년지난 초등학교 동창회가 갑자기 우리 life-curve에 들어와 나를 당황케 하다니! 그러나 That's the reality. 이제 항상 어머니같은 넓은 마음(?)으로 나의 멋있는 남편
동창회에서 좋은 시간 즐기기를 기도해 준다....... 
* 관리자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4-04-30 2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