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 부활절에 영세를 받았다.
어찌하다가 읽게된 성경이 나에게 사실로 다가오면서,
신약을 내리 몇번을 읽었더니 그야말로 '나혼자 성령충만'이 된 시절이 있었다.

예수님을 사랑하게 되었고
교회로 갈까,성당을 갈까 고민하다가
동네에 있는 성당을 갔었는데,
부제서품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신학생이 성당에서 혼자 일을 하시고 계시던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내 일생에 가장 행복한 시절을 꼽는다면,그쯤~~
예수님을 구세주로 받아들인 그 시절이었다라고 말하고 싶다.
같은 세상이 많이 달라보였다.
하늘빛이 달라보였고,나뭇잎은 나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속삭였다.
자연이 하나님의 영광을 말하며,사람들이 모두 천사같이 보였다.
길지않은 기도를 드리지만,예수님이 내곁에 계심을 느꼈다.
조용히 하나님을 사랑하던 그 시절이 그립다.
크게 부르짖지 않아도,큰 손짓을 안해도
나를 구원하신 예수님을 생각하면 마음이 항상 벅차던 시절이었다.

교회를 어릴적부터 다닌던 남편을 만나서 결혼을 하고
요즘은 교회를 다니지만,
그래서 난 천주교도,신교도 모두 하나님의 은혜가 동일하다고 믿는 얼마되지 않는 소수에 속한다.

요즘,세상을 살아가며
얼만큼은 '세상은 살아 내는 거라고' 생각 되어지는 일상을 살면서
내가 잃어버린 ,소중한 성탄의  의미를 되새겨본다.

'주여,나를 불쌍히 여기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