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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의 아름다운 바다 색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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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 낀 나리분지




오늘은 엘에이 이곳 저곳이 산불로 몸살을 앓고 있다.
내가 일하는 올리브 뷰 병원이 산불의 중심에 있는 듯 해서,
마음이 많이 쓰인다.
병원에 전화를 해 보았더니,밤번 간호사들은 어쩔 줄 몰라서 운 애들도 있단다.
아마 맬리사 였을거다.
그녀는 툭하면 운다.
요바린다에도 산불이 났다고 해서 가까운 풀러톤에 사는 친구들도 걱정이 된다.

매캐한 공기----아 ! 울릉도가 그립다.
공기가 그렇게 청량할 수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
크게 숨을 쉬면,맑은 공기가 폐 끝까지 들어가는 걸 느낀다.

포항에서 배를 타고 3시간여를 가면,아직도 청정지역인 울릉도가 있다.
제주도는 여러번 갔었는데,그곳은 너무 상업적이 되버렸다는 느낌에 반해서
울릉도는 아직 인공의 때가 묻지 않은 자연을 많이 보존하고 있었다.

섬은 아주 작다.
해안을 따라 도로를 만들어 놓아서,시내버스를 타고 앉아 있으면 해안관광은 저절로 된다.(1000원,혹은 1500원)
가던날 다음 날은 하루종일 비가 와서,버스를 타고 앉아서 바다를 오락가락하면서 보고 또 보았다.
행남 해안 산책로는 세계에 내놔도 손색이 없는 자연을 보존하고 있었다.

나리분지--화산이 폭파했던 자리---에서 먹은 삼나물 무침,
천부 정류장에서 내려서 고불거리는 동네 식당에서 먹은 올갱이 국수
도동 버스정류장에 붙은 식당에서 먹은 오징어 내장탕도 맛이 있었다.

바라건데는 울릉도가 많이 변하지 않고 잘 보존 되었으면 좋겠고,
언젠가 친구들과도 같이 다녀 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