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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스틴에도 눈이 왔다.

10분 정도 흩날리다만 눈이 작년에도 오긴 했지만 정말로 쌓인 눈은 7년여 만인것 같다.

그 땐 잠자는게 아까와서 한밤중에 밖에 나가 발자국으로 앞마당 만한 하트를 만들어

발렌타인 이브를 챙기기도 했는데...

 

1인치 정도 온 눈에 동네가 제법 운치가 있어 보인다.

옆 집 드라이브웨이에선 동네 아이들이 프라스틱통으로 썰매를 탄다.

 

동부나 중서부는 기록적인 추위와 폭설로 걱정이지만 이곳에선 뉴스의 아나운서까지 설레는 마음이 들어 난다.

1인치의 눈에 대부분의 업소가 문을닫고...

 

12시 넘어 가게에 나와 보니 일요일 달라스에서 미식 축구결승전이 있어 예상대로  손님들이  많이 온다.

감사하다는 생각을  하는데  언제나  뚱한 단골 할머니가 들어 오시며

"제이, 오늘 멋지지 않니?  오늘 아침 일어 나서 밖을 본 기분이 어땟니?  난 네가 가게 문 열줄 알았어."

멋진 할머니들 주위에서 행복을 나눌수 있어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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