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후~마흔번째의 가을 통영     
     
우리의 나이는 모르게~     
그러나 기념은 해야겠기에 아리까리한 표현으로 플랫카드를 만들어 여행을 떠났습니다     
55명의 우아한 소녀들이 버스 두대를 나눠타고 통영으로 ~     
     
갈때 5시간 올때 6시간       
그 먼길이 하나도 지루하지 않고 멀미도 하지 않고 즐겁게 다녀 오는데는 여러 친구들의 협조가 있었습니다     
     
멋진 목소리 재치넘치는 끼로 사회를 봐준 예문이     
축시로 우리를 명품으로 만들어 준 강명희     
방배치 하느라 호텔사장 엄청 피곤하게 만든 감사 이성희     
아름답고 맛있게 과일박스 챙겨준 향란이     
모든 계획 도표로 만들고 돈걷고 안내문 프린트하고 이름표 만들고 플랫카드 맞추고 모든일을 정확히 일목요연하게 진행한 부회장 기열이     
백개도 넘는 선물 이쁘게 포장하느라 어지러웠던 총무 찬영이      
계산 복잡해도 찡그리지 않고 차분하게 정리해준 회계 정식이     
김밥 맞춘다고 시식하러 다니고 여러 인재들 섭외하고 엔돌핀 제조자 부회장 영란이     
여행사 섭외에 스케줄 계획에 여행전반의 모든 계획을 세운 부회장 지인이     
정읍에서부터 맛있는 사과를 보내준 호영이     
이 모든 아름다운 우리의 기억을 무거운 카메라 들고 다니며 추억으로 정리해준 전영희 강희숙 이연숙 백성주  
집에서 부터 포장도 안뜯은 술을 종류별루다 가져온 두선이 빼먹을뻔 했네요 
     
그외에도 호주서 온 명자     
시어머니 생신 빼먹고 온 정자     
간식 협찬도 하고 건강체조도 가르쳐준 상옥이     
친구 생일 챙기느라 케잌 두개나 사서 생일맞은 경옥이와 명자를 감동시킨 충주댁 정애    
웃음치료사 성옥이 등등 이름부르면 1박2일 걸리겠기에 이만 할께요     
     
그럼 회장은 뭐했을까요?     
며느리도 모르게 조금 했습니다     
60개 간식 우리 남편이 쌌다고나 할까~^^     
     
40주년 행사할때 케잌 촛불끌때 강명이 축시 읽을때     
교가제창 할때 가슴이 뭉클하고 아 우리가 참 잘 살아 왔구나 하는 감동을 느꼈습니다     
     
예문이가 한지 나눠주고 17분시간 쥤는데 그시간에 조별 장기자랑 준비를 그렇게 멋지게 해 낼줄은 그 누가 알았겠습니까~       
정말 자랑스런 우리 동기들 입니다     
     
파란 바다 햇빛 환한 통영에서의 1박2일은 영원히 잊지못할 추억이 되겠지요     
     
멋있는 말도 할줄 모르고 재주도 없는 저를 회장이라고 믿고 따라와 불평 한마디 없이 웃으며 협조해준     
우리 친구들~     
너무 고맙고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