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연휴가 길다 보니 모든 일을 추석 전과 추석 후로 나누어 생각하게 됩니다.

졸업 40주년 기념여행 준비도 추석 전까지는 참가할 사람 파악과 여행보험 가입을 위한 자료수집,

계약금 지불 등, 전체적인 틀을 짜는 기간이었다 할 수 있지만 며칠 쉬고 나니

아이쿠! 바로 다음 주말이 여행가는 날로 다가와 버렸군요!


연휴 동안 여행사 사장님은 통영까지 가서 우리가 묵을 숙소를 재확인해 보고 통영 현지의 상황을 파악해

일정을 조정하고 확정하느라 바빴던 모양입니다.. 

오늘 내일 새 내용을 정리한 메일이 오면 새로운 설레임으로 떠나는 날을 기다리는 일만 남는 거지요.


한 가지 애석한 것은 미륵산 케이블카를 수리중이라는 점인데...

빠르게 움직이는 롤러코스터는 못 타는데 케이블카나 모노레일,회전관람차 타는 건 또 엄청 좋아해서

지난 번 통영 갔을 때 그 케이블 카 못 탄게 못내 섭섭했었는데 아직은 인연이 안 닿는 모양입니다.

단풍철을 대비한 조치인 모양이니 어쩔 수 없는 일이긴 하나 아쉬운 마음은 어쩔 수 없네요.

다음에 또 들려달라는 통영의 당부일지도 모른다고 여기기로 하지요.


한 두 명도 아닌 거의 60명 가까운 인원이 움직이다보면 관광지로 이름난 곳이라고 해도

숙소나 식당들이 우리 성에 차지 않을 수도 있을 것이라는 염려도 하게 되고,행사 진행 중과 끝난 후

친구들의 평이 걱정되기도 합니다.

그러나,시작부터 지금까지 아는 것 모르는 것 총동원해 최선을 다하느라 애쓰고 있으니

모든 일이 순조롭게 이뤄지리라 믿고 있지요.

부족하고 불편한 점들은 지금까지 처럼 친구들이 너른 마음씨로 감싸주리라는 믿음이 있으니

든든하기만 합니다.


여행을 가는 친구들은 즐거운 마음으로,지켜보는 친구들은 응원의 마음으로

그날을 기다리기로 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