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하신 안상수 인천시장님, 이미자 선생님과 함께)  


지금은 밤12시 . 나는 행복하다.
“경숙아, 우리 함께 저녁먹자.”  
이미자 선생님의 초청을 받아  샌프란시스코에서  함께 식사하고,  안상수 인천시장님의 제의로  샌프란시스코시 운영자들과  함께 축배도 들고, 훌륭한 바이올린 연주도 들으며,  안 시장님의 비젼을 듣고,  이미자 선생님과 사부님의 “꿈”을 들으며
즐거운 저녁시간을 가졌다.  

KOAM International의 회장이신 사부님은 매우 정력적이시고, 활동적이시며,  재빠른 판단력을 가지신 분같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언론인으로 동아일보와 라디오 서울을 운영하시며 35년간을 살아오신 분이시다.  이선생님을 키워주신 인일여고와 그 인일의 딸들을 항상, 자랑스럽고 예쁘다고 말씀해 주신다.  
말씀을 듣는 이미자 선생님의 얼굴엔 행복이 가득하다. 이제 편안히 여생을 즐기시며 쉬실만도 한데 일에 열정적이신 사부님의 “꿈”을 보시며 행복해 하신다.  

그  꿈은 우리와 멀지 않은 것 같다. 우리가 자라온 인천을 세계적인 도시로 건설하는 동역자로서, 우리의  삶을 아름답게 꾸미는 작업을 하고 계신 것 같다.  
영종도와  송도에  대한  Project들을 들으며, 인일여고시절  추억속의 아름다웠던 순간 순간들이 하나하나 떠 올랐다.  

그리운 얼굴들을  하나하나 그려 보았다.
인일의 꽃들이 활짝 피고, 열매를 맺는 것을 보며 나는 즐겁고 행복하다.
아들  딸들을 뒷바라지 하며 즐거워 하는 여인들, 자신의 늦은 꿈을 가꾸며 기뻐하는 여인들, 그리고 남편들이 좋아하는 것을 보며 행복해 하는 여인들…..

밝고 아름다운 그림을 잘 그리는 여인, 오랫동안 참고 기다리며 예쁜 닥종이 인형을 만드는 여인,  누구도 넘 볼 수 없는 컴의 여왕, 현실과 미래에 충실한 섬마을 선생님, 꽃을 만지며 한결 같은 마음으로 댓글과 사는 얘기 써 올리는 여인, 영원한 우리 모두의  규율반장인 선생님,  깨끗한 이미지의 작가선생님, 구수한 남도 방언으로 우릴 즐겁게 하는 여인, 노래 정말 잘하고 살림 잘하는 여인,  대학강단에서 열강하는  교수님과 백의의 천사로 아픈사람을 돌보는 나이팅게일의 후예들...  
그리고,  따뜻하게 후배들을 격려해주시고 삶에 모범적이신  멋쟁이 선배님들과  똑똑하고 예쁜 후배님들....  
우린 모두 모두 행복하다.  

“ 시장님, 우리 인천 출신 제고와  인일여고생들과  함께 사진 찍으시죠.”  
“예?  인일여고요?”  
많은 분들이 함께 나와 기념사진을 찍었다. 이곳 샌프란시스코에서……
이미자 선생님도, 나도,  모두들 행복해 하는 즐거운 밤이었다.




                                                                                              5월 1일 2005년  
                                                                                                     샌프란시스코에서  김 경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