얌전한 강명희가 나무에 올라갔네.
숲속을 헤매는 쫀숙이는 목욕이 급했나?
한 팻션하는 영미는 여전히 폼생폼사.
"성옥아, 우리도 내려가서 발담그자."
다음 소풍엔 회도치고 동동주도 한사발씩 마셔보자.
客이 지나가면 한잔 권하고.
날개달린 선녀옷은 이미 감추어 뒀으니 뭐가 걱정이람.
영희야, 너도 일 다봤으면 물가로 내려오렴.
발담근 물이라도 목마르면 마셔가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