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집에서의 일박은 누구 생각이었는지
참 히트였어~!!
다들 바쁜중에 청소하고 이불 갈고 음식 장만하고~우리가 주부라 그 힘든거 잘 알잖아 객식구 재우는게 얼마나 신경쓰이는지
다른 친구들집 방문기 보니 어쩌면 그리도 알뜰살뜰 잘들 사는지 놀랐어

나는 혜자 상신이랑 하영희네 집에서 묵었는데 졸업후 첨보는 영희가 어쩜 그리 환하고 이뻐졌는지 한번 놀라고
살림을 어찌나 정갈하고 참하게 사는지 두번 놀랐어
피곤한 우리를 위해 대추생강차를 오지그릇에 끓여 주더니
담날 아침에는 명절상을 받았어
떡만둣국 두부전 잡채 새우튀김 나물 샐러드 불고기 밑반찬등등~~셀수가 없네
발가락을 다쳐 몇달을 운전도 못하는 몸으로 그리 장만 하느라 얼마나 힘들었을까 가슴이 찡하더라
남편께서 많이 도와주고 계시니 보기 좋았고~
레돈도 비치에서 태평양의 정기를 받고 영희가 좋아하는 조용한 마을 칼리지 스트릿에서 점심을 먹고 조금 산책하는 영희 스타일의 조용하고 우아한 일박이일 이었네
아무도 사진 찍자는 말도 안하고 그냥 그 평화를 즐기기만 하다보니 같이 찍은 사진하나 남지 않은게 너무 아쉬워~

미주 사는 친구들~!!!
재워준 친구들 너무 고맙고 함께 도와준 친구들 너무 사랑하고 멀리서 달려와준 친구들 너무 감동이야~
우리 모두 손을 잡고 노래 부를때
서로 껴안고 헤어짐을 아쉬워 할때 우리의 가슴속을 타고 흐르던 감격의 눈물을 잊지말자~
다들 건강하게 잘 지내고 이런자리 한국에서 또 만들어 보자
친구들아~~보고싶고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