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딸 아이가 졸업앨범 사진을 찍었다.
대학에 들어갔을 때
"용돈은 주겠으니 옷은 너희들이 알아서 사 입어라"
하고 약속 했었다.

나는 두 딸이  대학다니는 내내 옷 한 벌 사 입히지 않았다.
등록금 하랴 용돈주랴 옷까지 신경 쓸 여유가 없었던 것이다.
아이들은 제각각 아르바이트 해서 옷을 사 입었다.
큰 아이 졸업사진 찍을 때야 비로서 정장 옷 한 벌을 해 주었다.
얼마전 작은 아이가 졸업사진 찍는다고 해서 데리고 나가 정장을 사 입혔다.

나 졸업 사진 찍을 때가 생각났다.
무엇을 입고 졸업시잔을 찍을까 걱정하고 있었는데
친구가 자기 동생 옷을 빌려 입고 왔다.
그날 나는 친구네 집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