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5월 16일,날씨도 화창한 토요일에

10년 전 부터 꾸준히 해온 스승의 날 행사를 가졌습니다.

마침 우리 친구 강명희의 두번째 소설집이 나와서 그 축하를 겸하는 자리도 함께 했지요.

장소는 국제도시로서의 위용을 갖춰가고 있는 송도 신도시의 일식집이었는데요,

우리가 인천에 있는 학교를 나왔지만 정작 인천의 변화된 현재 모습을 잘 모르고 있다는 생각에

이런 기회를 빌어 새로운 인천을 본다는 것에도 의미를 두었습니다.


선생님 여덟분(허회숙 선생님,곽노정 선생님,강하구 선생님,변영호 선생님,이미자 선생님,

이진홍 선생님,임순구 선생님,이영규 선생님)을과 우리 친구들,거의 40명에 달하는 인원이

한 방에 들어갈 수 있었다는 것도 다행스러웠구요.신선한 생선회와 초밥,다채로운 코스요리는

맛으로나 정성으로나 만점이었습니다.

우리의 뜻깊은 행사를 헤아린 식당측의 깜짝선물(금가루를 뿌린 생선회)과 직원들의 노래선물은

의외여서 더욱 즐겁고 고마운 일이었습니다.


세월이 지났어도 선생님들의 풋풋했던(!)시절의 기억이 더 강하게 남아있고,

40년 만에 보는 제자를 이름 한 자 틀리지 않고 불러주시는 선생님들의 어울림이야

일일이 설명을 안 해도 아실 일이라 하겠습니다.


더구나 멀리 미국에서 고국방문길에 오른 만년소녀 조정옥의 등장으로 분위기는 한층 더 고조되었지요.

원주에서 온 강희숙,충주에서 온 김정애,양평에서 온 김정희의 출현도 반가움을 더했구요.

우리의 작가 강명희는 일일이 사인을 한 책을 친구들에게 선물했구요.

선생님들께도 강명희의 책과 제자들의 마음을 담은 조촐한 선물을 전달했습니다.

강화에 사시는 변영호 선생님께서는 댁으로 우리 모두를 초대해주셨습니다.

내년 스승의 날에 아예 버스 한 대를 대절해서 오면 책임지고 즐거운 자리를 만드시겠답니다~

선생님들 부디 건강하셔서 앞으로도 오래오래 뵙게 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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