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행중 가장 인상적인 곳을 꼽으라면 나는 서슴없이 베네치아를 말한다.

500년쯤 전에 외세의 침략을 피해 살 곳을 마련하던 사람들이 갯벌에 크고 작은 인공섬을 120여개를 만들었단다.

이태리 북동쪽에 위치한 베네치아는 그야말로 원더풀이었다.

어떤이는 로마를 가장 좋게 말하면서 베네치아는 별로라고 하는데 나에겐 크고 작은 섬들과 수로로 만들어진

그 도시가 무척 인상적이었다.

이태리는 중세의 부와 문화유산을 맘껏 누린 대신에 로마의 몰락과 더부러 외세의 침략으로 피폐해진 삶과

분열된 영토를 유지해 오다가 1850년쯤에 통일이 되었단다. (숫자와 연도수는 내 기억대로 쓰는 것이기 때문에 차이가 많을 수 있음.

인터냇으로 찾아서 정확한 연도를 말하고 싶지만,귀차니즘의 소산이니 양해해 주세요)

좁은 수로를 길로하고 다닥다닥 붙은 집들은 창문을 열면 옆집에서 무슨말을 하는지 들릴 정도로 나란히 붙어 있었다.

하지만 큰 섬에는 광장도 있고 교회도 있고 상점들도 즐비해 있다.

이곳에는 마가 성인의 유해가 안치되어 있는 산마르코 성당과 탄식의 다리, 운하 등이 관광의 명소로 꼽히고 있다.

이곳이 자연적인 섬들로 이루워졌다면 그렇다 치자,캐나다에는 1000개의 섬들도 있으니까---

500년쯤 전에 갯벌에 섬을 만들어서 살 생각을 했다는 것에,이들의 앞서간 생각을 높이 사고 싶었다.

우리 나라도 갯벌을 막으려면 조형미있는 베네치아 정도는 생각해야하지 않을까?

베네치아 관광을 다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엘에이에 사는 손여사는 예의 그 능청으로 모두를 웃긴다.

"베네치아 구경을 다 했는데,베니스는 언제 갈거유?"Europe 2009 april 256.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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