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 인일여고 총동창회 주최로 열렸던 바자회에서

먼 길 떠날 때 용기를 주었던 책을 다시 구할 수 있었다.

 

한 권 갖고 있던 걸 같은 길을 가고자 하는 젊은이에게 주었던 터여서

다시 만나게 된 책이 정말 반가웠다.

더구나 책을 쓰신 선배님을 직접 뵙는 기쁨까지 함께 누릴 수 있었으니.

 

누군가에게 주고 싶어 두 권을 샀는데...

 

문득 여러 사람이 볼 수 있는 곳에 두면 좋을 것이란 생각이 들어

오늘 서울 가는 길에 들고 갔다.

 

좋은 책을 놓고 가는 사람들이 많은 곳.

낙성대 길상사의 카페 지대방에...

종교와 무관하게 드나들 수 있는 장소라 마음 편하게 갈 수 있지.

 

따뜻한 커피나 차가 그리울 때 그곳에 가게되면 이 책이 어디에 꽂혀 있나 찾아보길...

책장을 들춰보며 새로운 길에 대한 꿈도 꾸어 보길...

 

요즘 주변 어른들이 병약해지셔서 마음이 바쁘네.

우리들 나이가 나이인지라...

 

새해에도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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