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회 - 게시판담당 : 최경옥, 정환복,설인실 - 11회 모임터 가기
사랑은
유정열
잊혀지는 것은 사랑이 아니다
사랑은
머리에 기억되는 것이 아니라
가슴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뼛속 가장 깊은 곳에
새겨지는 것이다
그래서
내가 죽어 살이 썩고
뼈가 삭아
맨 마지막 뼈 한조각 마저도
먼지로 화할때?
비로소
눈을 감는 것이다 ?
혜경이는 나에게 참 좋은 친구다. 바쁜 생활 속에서도 전화를 걸어 잠시 쉬는 시간을 나에게 가져다 준다.
이것 저것 먹어 보고 찾아 보고 좋은 것이 있으면 나에게 가르쳐 주려고 신경써 준다. 아마 그 것이 혜경이의 사랑일 것이다.
지난 번에는 Strawberry Hill 에 가 보았느냐고 전화가 왔다. 아니. 우리는 골든게이트 공원 안에 있는 그 "딸기언덕" 에 갔다.
그 언덕은 호수로 둘러 싸여진 섬인데 모양이 딸기 같다고 붙혀진 이름이란다. 언덕으로 통하는 돌다리를 건너 빙글빙글 돌아
언덕을 올라 간다. 금문공원이 눈아래 펼쳐지고 샌프란시스코 전경과 멀리 금문교 붉은 다리가 보인다.
호수로 흘러 내리는 폭포가 있어 시원한 마음이 든다. 저 아래 호수에는 쌍쌍이 보트를 타고 노를 저으며 즐거워들 하고 있다.
혜경이는 알고 있고 찾아 본 것들을 열심히 나에게 설명해 주고 있다. 고맙다.
우리는 시청 옆의 Asian Art Museum 에 갔다. 마침 조선중세의 왕과 양반들의 삶을 엿볼수 있는 유물들을 전시하고 있었다.
임금이 타던 가마도 보고, 평양감사가 대동강에서 환하게 불을 밝히고 노는 모양도 보았다. 2층 삼성홀에서는 조선시대의
결혼식 장면이 재현되고 있었다. 도우미 중에는 키큰 미국 사람들도 끼어 있어 재미 있었다.
혜경이는 그 안에 있는 까페에서 젤 맛있는 음식을 골라 우리에게 권해 준다. 나는 도쿄 긴자의 라면을 따끈하게 먹었고
혜경이는 야채샐러드를 맛있게 먹었다.
혜경이는 잊을만하면 이렃게 내가 가보지 않은 곳에 데려가 주고 못 먹어 본 것을 맛보게 해준다.
나는 그 것이 혜경이의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이름보다도 더 정열적인 유정열의 "사랑은 " 보다도 어쩌면 더 뜨거운 사랑을 혜경이는 누군가를 향해 불태우고 있는지 모른다.
혜경이는 그 바쁜 중에도 나이들어 외롭게 혼자사는 할머니들을 어머니라 부르며 찾아가서 한두시간씩 말동무 해주고 온다.
조용히 사랑을 실천하며 살아가는 혜경이가 한없이 자랑스럽기만 하다.
샌프란시스코에는 혜경이가 있다.
경숙이랑 혜경이 얼굴좀 봐라.
옛 모습 그대로네...............................
사랑은~~나이에 맞게 (농 익어=)무르 익었겠지??
너희들의 사랑에 나도 행복한 밤이야요!!!
굿~~~~나잇
샌프란시스코에는 혜경이와 경숙이가 있다...내겐~
이 글 읽다보니 드 영 미술관 생각이 나네.
두 사람 참 보기 좋아~~
우리 모두 잘 지내자~~~
지난 주 추수감사절날 터키디너를 만들었다.
멀리있던 우리 가족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여 일년을 무사히 보낸것을 감사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
모든 것이 감사할 일뿐이지.
제목만 봐도
느그들의 우정이, 사랑이
참 따뜻하게 전해져 오네.
20 년전에 비행기 고장으로
딱 하룻밤 머물렀던 샌프란시스코.....
이젠 더 이상 썰렁한 곳은 아니지.
그대들 있음에......
경숙아~
여기저기 둘러보기도 이제는 벅차다
예전에는 손가락이 좌판 위에서 휙휙 날라다녔는데 말야.
제일 불편한 것은 눈이 침침하고 눈물이 질척거리는것이고
그 다음은 종아리가 부어올라 오래 못 않아 있는거고.
강명희 덕분에 어제는 몇몇 11기 동기들을 보았어요.
민정숙, 이경자, 이종애, 김옥섭, 이기열, 류지인.
김순호, 이명희선배님도 동참해 축하를 해주었지.
며칠전에는 캐나다에 거주하는 이웃학교 남학생이 리자온니를 찾는 쪽지가 왔어.
사람을 찾는다고.
리자온니라는 이름을 기억하는 것을 보니
오래전부터 인일홈을 풀방구리 드나들듯했나봐.
이렇듯 오래도록 못만나던 인연들이
홈피를 통하면 일사천리로 해결되니
이 얼마나 좋으니.
멀리 있는 경숙이의 일상도 엿볼 수 있고말야.
내가 자주는 못와도
늘 서로를 아끼고 생각하는 마음 변치 말자.
전영아, 할머니된 것 축하해.
손주보는 마음이 얼마나 살뜰하게 예쁠까.
강명희 출판 기념해주는라 참석해 함께 기쁨을 나누고
축하하고, 감사하는 시간을 갖었다니 나까지 고맙구나.
가끔 내가 말하던 Napa Vally 에 가면 온천욕도 하고 멋지게 지어놓은
Winery 도 구경하단다. 그곳에는 15 -20분마다 정기적으로 화씨 360도 ,
60피트의 물기둥을 뿜는 'Old Faithful' 이라는 간헐천이 있어.
한국사람들도, 변함없이 제 할 일을 묵묵히 해 온다고 '죽마고우'라 이름을 지었단다.
바쁜생활 속에서도 변함없이 잊지않고 챙겨주는 전영을 생각했다.
우리 사무실에 피어있는 크리스마스 꽃을
나의 사랑을 담아 너에게 보낸다.
차거운 날씨에 건강해라.
혜경이 있어 정말 좋구나
나이먹어갈수록 친구만 남는 것 같다
금문교 다리 건너가던 때가 언제였던지 가물하네
샌프란시코에 혜경이와 경숙이가 있으니 마치 옆 마당같네
등대처럼 반짝이는 소식 주어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