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도 벌써 중순으로 들어섰네요.

개인적인 사정으로 한국을 잠시 비웠었는데 꽃소식이 긴급속보처럼 쏟아지더군요.

동백의 끝자락 즈음에 매화,벚꽃,개나리,진달래가 한꺼번에 피었다는 겁니다,글쎄~~

서둘러 돌아와 가까운 인천 대공원에 가보니 늦게 피는 대공원 벚꽃이 기지개를 켜고있어 

?

반가운 마음 그지 없었습니다.


오늘 저녁에는 남편의 친구부부와 대공원에서 만나기로 했어요.

매년 벚꽃 필 때 밤벚꽃을 함께 보는 분들이지요.

올해는 2월에 태어난 저희 손녀딸 때문에 손주들얘기가 꽃얘기보다 더 많아질 듯 합니다.

그래도 공감이 있어 즐거운 시간이 되겠지요~~


이 봄에 가보실 만 한 전시회 소식 하나...


아시는 분은 아실 공간,낙성대 길상사의 문화공간 지대방에서 열리고 있는

자칭 꽃도둑 이지연의 꽃누르미 전시회--"꽃.잎.作.난"입니다.


보통 압화라고 하지요?

꽃잎이나 이파리를 따서 책 사이에 끼워서 말려보는 일--감수성 예민한 시절에

누구나 한 두 번 쯤은 해본 일이지요~

그 작업이 취고조에 달한 게 꽃누르미라는 걸 저도 이번에야 알았습니다.

좁쌀알의 반도 안 되는 꽃 속에 우주가 당차게 들어있더군요~~~

그저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진부한 표현 외엔 드릴 말씀이 없군요.

http://blog.naver.com/climbeverymt/100208774572


이 봄날,갈 곳은 많고도 많아 조신히 들어앉아 있을 수 만은 없게 만드는군요.

가벼운 옷차림,그보다 더 가벼운 발길에 날아갈 듯한 마음을 담아..

나들이 한 번,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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