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식한 놈 (안도현)

쑥부쟁이와 구절초를 
구별하지 못하는 너하고
이 길을 여태 걸어 왔다니
나여, 나는 지금부터 너하고 절교다

안도현의 시 인데 너무 재미 있지??
오늘 산책길에 보라색 꽃무더기가 있길래
쑥부쟁이다~하고 기뻐했는데 가만 생각하니 벌개미취 같기도 하여 헷갈리네~
이맘때 나오는 구절초와 쑥부쟁이는 구별하니 무식한 놈 소리는 안 듣겠지만 
쑥부쟁이와 벌개미취가 자신이 없네~^^

이름없다고 생각하는 야생화도 이름을 알고보면 더 반갑더라~~

우리도 서로의 이름을 불러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