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왜 이리 빨리 가는지요?

내일은 6월 11일 ,우리 동기들의 홈페이지 방문일이네요.

브라질에서 열리는 월드컵 때문에 당분간은 안 그래도 더운 날씨에 열기를 더할 것 같습니다.

국민적 스포츠인 축구경기니 누구라 할 곳 없이 관심을 기울이게 되겠지요마는

스포츠 문외한으로서는 다른 프로그램들이 치어서 연로하신 시어머님의 단 하나  애청 드라마가

휴방되어 버리지나 않을까, 그것이 걱정입니다.너무 이기적인가요~

밤잠을 설치더라도 한국팀의 선전을 기대하며 응원하는 분들이 훨씬 더 많을테니

틀림없이 빛나는 성과를 거두게 되겠지요.


내일은 수원 화성 행궁 달빛동행이라는 행사가 열립니다.

얼마 전에 친구들과 화성행궁을 찾았다가 산을 물들인 아름다운 꽃에 반하고 성곽길 따라 걷는 길에 반하고

성에 깃든 정조 대왕의 효심에 감동하고 그곳을 깨끗하고 아름답게 복원해 놓은 수원시민들의 노력에

감탄을 했던 적이 있지요.

박자를 맞추느라고 정조대왕이 어머니를 위해 마련한 환갑잔치에 관한 기록들을 다큐멘터리 형식의 영화로

만든 "의궤,8일간의 축제"라는 영화가 개봉되었구요.

어떤 드라마 보다도 극적이었던 역사의 순간을 입체화면으로 재현해낸 사람들에게 마음으로부터의 박수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세번째 대미를 장식할지,앞으로도 또 다른 기회에 화성을 찾게될지 아직은 미지수이지만

밤 시간,달빛을 벗삼아 화성의 성곽길을 거닐게 되었으니 분명 또 다른 느낌을 갖고 돌아오게 되리라는

기대를 가져봅니다.

이런 일들에 의미를 더하는 것은  친구들과 함께 하는 일이라는 것이구요.


아,그리고 다음날인 목요일은 이목회의 정기모임이라는 것도 기억해주세요.

송내의 송화정. 저녁  6시입니다.

예약은 해놓았지만 몇 분 더 오셔도 괜찮다고 하니 연락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