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연한 봄날입니다 
꽃들은 꽃들대로 
나뭇잎들은 나뭇잎들대로 
저마다 따사로운 햇살에 흠뻑 빠져드는 
평화로운 봄날 입니다 
수십년전 
가슴에 훈장처럼 달았던 뱃지모양의 이름표를 달고 
초등학교 입학생들처럼 
하하호호 재잘재잘 
멈출 수 없는 속삭임속에서
여행을 떠났습니다 

을왕리 바닷가 선녀바위 해변가엔 
저 멀리 수평선 너머로 숨어 버린 노을속 태양의 이야기가 ...
더 높이 날아야 더 멀리 볼수있다던 갈매기의 이야기가 .... 
바위에걸터 앉아 허물없이 나누는 우리의 이야기가... 
찰랑대는 물결에 묻혀 
모래속으로 파고 드는듯 했습니다 

월미산 벚꽃은 
꽃비를 내리며 우릴 반겨 주었고 
전망대에 오르니 
내일이면 떠난다던 미양이가 와 있어
우리에게 또 한번의 서프라이즈를 했네요 
벗이 이래서 좋은 가 봅니다
그냥 만나고 싶고 
만나면 그냥 즐겁고 
그냥 뭔가를 주고 싶고 
그래서
한달음에 달려와준 경희가
미양이에게 멋진 옷을 선물했는가 봅니다 
내가 선물하지 못했어도 
내가 가서 만나지 못했어도 
옆에만 있어도 
이야기만 들어도 
그냥 
그냥 
마음이 뿌듯해 지는 친구들이 있어 
행복한 우리들인것 같습니다 

한나절을 만나고 헤어졌지만 
두고두고 이야기 할 추억을 만든 
즐거운 총동문 여행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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