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사롭고 한가한 낮에 영자와 같이 은행에 들렸다.
안온해보이는 은행안의 오픈된 책상들과 집기들을 살펴보며
두리번거리고 있는데..
성당의 종소리가 땡!땡!땡!땡! 땡!울리기 시작한다.
순간 내 머릿속에 입력되어있던 종소리를 꺼내들듯
밖으로 뛰어 나갔다.
바로 은행앞에 종이 울리는 종탑이 서있고 바로 성당이였다.
낮에 종이 울리는 성당을 보며..
한국에서는 이런거 없어졌는데...
놀라웠다.
하루3번 삼종기도때마다 종을 친다는 것이다.
야~아~ 정말 좋다.
LA에서 발견한 한가지 기쁨이였다.
권칠화 선배님
캘거리로 돌아와서 얼마동안은 LA날씨가 얼마나 부럽던지요.
문득 문득 떠오르던 그 식당 앞에서의 짧지만 정겨웠던 대화들...
성당 종소리를 듣고 기뻐하시는 모습이 눈에 그려지네요.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