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회 - 게시판담당 : 권칠화
날씨가 좋아
한라산 백록담도 잘 볼 수 있겠다는 기대감을 가지고
일단 성판악 휴게소까지
아침 8시 전에 도착했다.
전날 서귀포 올레시장에서
간식을 좀 준비했지만
성판악 휴게소에서 김밥으로 아침, 점심 두끼 분량을 사서
각자 배낭에 지고..
혹시 산 위에서 날씨가 갑자기 추워질 수도 있으니
패딩 겉옷도 하나씩 넣고, 저마다 스틱 들고
친구들 12명이 줄줄이 걸어 올라 가기 시작하니
뭐... 시작부터 대단하다.
아직까지는 상쾌한 기분으로 주위 풍경 즐기며
힘든 줄 모르고 올라가는 나..
첫번 째 쉼터, 속밭 대피소에서
아침으로 김밥과 간식을 먹었다.
사라오름에서 우리는 두팀으로 나뉘었다.
사라오름까지만 보고 내려 가는 팀(6명)
백록담까지 올라 가는 팀(6명)
나는 등산가가 아닌데
날씨가 너무 좋아 백록담이 모처럼 잘 보일거라는 말에
한 번 가보자하고 그냥 계속 올라 갔다.
백록담 팀은 계속 올라 가고 있다.
힘내라!!!! 우리 친구들!!!
웃는게 웃는게 아녀? ㅋㅋㅋ
내가 알지.허지만 다 올라갔을 때의 성취감은 대단했을것을......
과연 6명이 누구? 혜동,춘자,칠화......
대단해!!! 나도 그팀에 낄 수 있도록 체력 단련 해 놓아야지.^^
사진으로 현장감을 상세하게 전해 준 혜동아!!! 고마워.
10시간을 걸어 한라산에 오른것도 대단하지만
그뒤에도 계속 여행을 한 체력이 부럽기만 하다
난 1박2일도 힘들가봐 못가는데
1박2일도 시도를 해봐야 할라나봐..
하여튼 부러운 친구들이야..
한라산 정복을 축하한다~~
힘들게 힘들게
백록담 정상에 올랐다.
힘들게 올라 가서 본
백록담~!!
분화구의 웅장함에 비해
물이 아주 조금 밖에 없는게 살짝 아쉽기는 하지만..
이미 백록담에 몇 번 와 본 친구 말로는
이렇게 시야가 좋게
잘 보이는 적은 없었다고...
항상 흐리고 구름에 가려
백록담을 제대로 본 적이 없었는데
이 번에 처음 온전히 보게 되었다며
우리들은 아주 운이 좋은 것이란다.
바다와 구름을 내려다 보며..
성판악으로 올라 와서
내려 갈 때는 관음사 코스로 가기로 했다.
한라산의 단풍
구름 위의 산책~ 꿈만 같은 정상 정복이였지 ~
관음사로 하산하는길에 풍경이 너무 아름다웠지
해가 짧다는 걸 깜빡 잊어버릴정도 ㅎ ㅎ
진달래밭 대피소를 지나고
슬슬 힘들어 진다.
헉헉..
우리들 걸음으로
올라 가는 데 5시간, 내려 가는 데 5시간
총 10~11시간 정도 잡아야 하는 한라산 등반길(성판악~관음사 코스)
웃는게 웃는게 아녀~^^
저 아래에 바다가 다 보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