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옥이와 아침9시 예배에 참석하려 부지런히 달려 간 곳.
꼭 한번 가보고싶었던 곳. 남가주 사랑의 교회
성탄절 주일이라 예수님 탄생을 축하하는 찬송가를 시작으로
드리는 예배는 사랑과 은혜가 넘쳐나고


권사답지못한 권 권사를 사랑의 교회로 인도한
정작 권사여야만 하는 오 집사는 남가주교회의 개척멤버로서 20년간
교회에 베푸신 놀라우신 하나님의 역사를 차분하고 조용한 음성으로 
증거하는데 전율이 느껴지며 나는 어느새  눈물을 닦고있었어.

은미야~ 권사는 섬기는 자리이지 섬김을 받는 자리가 아니라는 회개를 했단다.
다시는 농담으로라도 그런말 안할께. 용서해라.

좌우지간에 설렁탕까지 사먹이고 간식도 바리바리 싸설라무네 영자네가게까지 데려다준
하루를 48시간으로 사는 신옥이의 융숭한 대접에 몸 둘바를 모르겠어.
장로님과 너의 가족을 위하여 기도할께. 고마워!!

나는 상가 구경에 나섰다.
멕시칸의 특이한 모자와 말장화가 즐비한 가게가 인상적이였다.
가톨릭성물과 아기예수의 인형들.. 예쁜 초들..
가족사진찍으러 온 젊은부부와 아이들은 어쩌면 그렇게 예쁜지..
피부색깔과 잘 어울리는 반짝이는 검은눈동자에서  따뜻함과 소박함이 묻어났다.
나는 오늘 영화 속에 들어와있는 것같은 체험을 했다.

난~ 먼 조상이 멕시코계였나 봐. 하나도 낯설지 않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