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송도의 깊고 푸른밤

    6년 중 5년을 함께 성장한 , 그 기억 속의 언니들을 토요일에 만났다.

    아! 마저 저 언니. 어머 엄청 이뻐지셨네
    아,,,이 언니는 어쩜 이리 날씬하지?
    어머, 저 언니 그 유명한 그 언니...

    연신 감탄사를 속으로 삼키며 행사장 이곳 저곳을 캠코더에 담았다.

    좌회전 해서 들어가는 초입에서 부터 행사의 열기는 무르익고 있었고
    송도의 만남의 장소는  도시 속의 전원이었다.
    총동창회 데이터를 수집하면서 각기수별 행사 시기나 장소를 보면
    대개 호텔이었고 시기는 10 월이었다.
    10월의 송도는 깊어가는 가을만큼이나
    정겨운 소풍의 기억도 새록새록 마음 속에 추억의 장소이지

    총동창회관리자 자격으로 참석한 지라 명찰의 네임도 그리 적어 달았다.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집행진들의 움직임을 캠코더에 담아보았다.

    인터넷이라는 매체를 잘 활용.. 다움카페에서  신월균언니(교수)가 시작하여
    동창들이 모이기 시작하였고, 거기서 안명옥 언니가 동창회조직과 아울러 많은 동창들의
    소재지를 파악하였다고 한다.

    이미 안명옥 언니 때에서 웹기반을 확고히 하여 학생회장이었던 윤재옥언니가 30 주년 바톤을 이어받아 행사를 성공리에 치르기까지 언니들의 웹의 마인드는 상당히 긍적적이었다.

    기부금 걷는 것이야 회장이 발이 부르트게 뛰어야만 가능한 것이겠지만
    그 보조적 역활로서의 10회 다움카페는 정보의 장으로서, 놀이문화의 장으로서
    아줌마들의 수다의 장으로서 역활을 8000 개 이상이 넘는 글들을 보면 금방 이해가 될것이다
    우리는 현재 2200 여개 정도,...

    10회는 10회 아니면 가입이 안되므로 운영자 강복희 언니와 안명옥 언니. 또한 기타 개인적으로 아는 언니들을 통해 들은 카페 안의 풍경은....안봐도 비디오 *^^*

    지난 번 예문이가 낭독한 시낭송을 운영자 언니에게 11회가 드리는 선물이라고 보냈더니
    카페에 올려주어 많은 언니들이 가슴이 뭉클했다 한다고 전해들었다.
    사이버의 선후배간에 진한 감동을 예문이가 몸으로 실천한 것이다.
    예문이 언니가 10회 최영희언니이므로 아마도 10회 언니들의 감동은 친구음성 듣듯 그랬으리라.

    대구 방송국 아나운서 출신의 사회를 보았던 최현선언니는 빼어난 미모와 유려한 진행솜씨를 발휘하였는데 자신감에 넘치는 그 당당한 음성과 훤칠한 체격이 연륜을 더욱 빛내주고 있었다.

    강복희 운영자 언니는 히말라야를 정복한 산악인.
    전화 통화만 한지라 우람한 체구를 상상하며 만났는데   옴마야....
    코스모스 하늘하늘...실버들이 하늘하늘...
    청초한 그 모습에 나는 첫눈에 반해버렸다(사이버 정치성 멘트도 첨가 ㅋㅋ )

    안명옥 언니는 지난 달 인터뷰 때 만났지만
    작은 체격이라도 언니만이 풍기는 그 당당함은 대회장 안을 꽈악 채우고도 남았다.
    의사 가운을 입은  전문인으로서가 아니라
    연두빛 나는 초록 상의에 짧은 커트 머리가 그냥 장미동산에서의 그 시절 그 모습으로 ..
    내 친구같은 편안함을 느끼도록 후배에게 대해주었다.

    학교시절 말도 붙이기 힘들 정도로 우리 후배들에게는 선망의 대상이었던 윤재옥 언니.
    공부면 공부. 미모면 미모, 늘씬한 170 정도의 쭉쭉빵빵한 체격, 사열할 의 그 당당한 걸음걸이...
    그 어느 것하나 우리들의 부러움을 안겨주었던 재옥이 언니는

    올백으로 뒤로 묶은 세련된 헤어~
    단아한 말솜씨....
    캐리어분위기의 의상....
    그날의 모습 역시 부러운 눈으로 밖에 우리는 주눅이 들었다.
    행사를 진행하느라 피곤한 기색이 역력함에도 의연하게 ..그리고 당당하게
    역시 자랑스런 인일임에 틀림없었다.

    비공식루트로 들은바에 의하면 경제적으로도 풍요(?)하게 살고 있다고 하니
    신은 너무 불공평한게 아닌가.... 이쁘면 공부를 못한다던가
    공부를 못하면 집이 부자라던가...등등
    뭐 그래야 하는 거 아닌가?
    신도 사람을 차별하나? ㅋㅋㅋㅋ  걍 해본 소리.

    몹시 피곤해 보였는데 건강하시기를.....바래본다

    싸모님.. ㅋㅋㅋ 아니 언냐...ㅋㅋ 이달초인가 만났던 이명희언니.
    우리들의 흠모하는 마음에 배신을 때리고 명희언니에게 가버린 이진홍 선생님.
    선생님께서 한말씀 한말씀 하실때 언니는 마음이 어땠을까?
    몰래 카메라로 찍을라고 했는디...아뿔사,,작전 실패..
    카메라의 움직임을 예의 파악한 언니는 의자 밑으로 ㅋㅋㅋㅋㅋㅋ
    에구 언냐도,..우리 같이 늙어가는디... 시방 왜 숨쏘~ *^^*
    언니 시방 연애 하우? ㅋㅋㅋ
    아니..정말 언니부부는 연애하듯 사실거 같은 상상을 자꾸 하게 되는 것은
    선생님의 그 여유와 행복에 겨운 표정을 보면 이해라 되리라.

    나는 개인적으로 공부도 잘한 편이 못되고,
    얼굴도 예쁘지도 않고,
    그렇다고 사교적이거나 그러하지 못해서
    많은 언니들을 알지 못한다.

    그저 나의 일만 묵묵히 하는 스타일인지라...
    그날 언니들이 얼굴은 익어도 잘 모르는 분들이 많았지만
    총동창회 관리자로서 나를  너무도 편안하게 대해주고 맞아주어
    비사교적인  이 아줌마........ 언니들 모습 동영상 편집하며
    한명 한명 ,,,흐믓한 눈으로 바라보았다.

    사이버 상에서의 인일인이 하나됨을 보여주기에
    10회 11회는 정말 부족함이 없는듯하다.

    6회(다움카페), 7회(알럽스클), 10회(다움카페), 11회(http://inil.org), 18회(다움카페)

    현재 파악된 활성화된 기수들의 보금자리들이다.
    나는 현재 10회에만 가입이 불허되고(기수 졸업생만 받음 10회는)
    나머지에 다 회원가입되어 있다.

    기타 소모임들도 프리챌등에 있는데 역시 가입을 하여 정보들을 주고받고 있다.

    각자 보는 눈은 다르겠지만..
    한가지 사실을 굳이 이야기 한다면....

    우리는 건너지 않을래야  건너지 않을 수 없는 30 년 세월의 강을 건너와서
    건강하게 만났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할 수 있을 것이다.

    남은 세월의 강은 어디로,,,어떻게 흘러가던.
    결국 부정할래야 부정할 수없는
    5년 간 인일의 한울타리에서 쌓은 인연의 끈은
    끊을 수가 없다는 사실이다.

    나는 그 인연의 끈을 다시한번 부여잡고 송도의 밤을 보내고 왔다.

    이제는 그 끈을 절대로 놓치 않으리.

    언니들..............다시 만나요...


    전영희







    - 성   애 : 영희야 수고했다. 내가 본 느낌 그대로네. 모두들 무장해제하고 그저 웃고 떠들고 맘대로 즐거
                   워할 수 있는...우리 
     
    - 전영희 : 성애야.. 너하고의 깊고푸른 송도의 야간드라이브도 언니들 만난 것 만큼 행복했단다. ^^  

    - 성   애 : 영야 나두 너랑 함께 한 드라이브 좋았어 고맙다. 그리고 사진 동영상 편집하느라 힘들었을텐데
                   이렇게 빨리 올리다니.... 몸은 좀 어떠니?  

    - 김옥섭 : 영희야~ 따끈따끈한 동영상 과 글멋지다 음악도 좋고~~  

    - 최예문 : 애 많이 썼구나, 영야, 언니들 모습이 눈에 그려져. 월매나들 웃고 시끄러웠을까!! ^^ 근데 시 
                   낭송은 원래 성애가 그렇게 기특한 생각을 한 것이지... 나는 그저 녹음만 했을 뿐 성애처럼
                   언니들께 아름다운 시 찾아 선물할 생각은 애초에 생각도 못했단다.  

    - 최예문 : 저기 저 가운데 언니는 큰 숙자 언니 같애....곽노정 선생님은 나이 거꾸로 드시나 봐, 이 상례
                  선생님 내 1학년 때 엄마 같던 담임 선생님, 이진홍 선생님은 여전히 동안에 살만 좀 찌시구...
                  다 넘 반가워..
    .  
    - 김정애 : 윤재옥 언니 참 반갑네. 언니 영어 노트를 물려 받았었는데, 예쁜 글씨에 정리는 얼마나 잘 되있
                   는지, 공부 잘하는 사람 노트는 확실히 다르더라구. 지금도 그 노트 생생히 기억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