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회 - 게시판담당 : 권칠화
?얼마 전, 저와 가까운 사람을 하나님께서 하늘나라로 데려가셨습니다.
밤에 잠이 오질 않아서 전에 찍어 오기 만 하고 들쳐 보지도 않았던 사진들을 꺼내 보다가
이 사진들을 보게 되었습니다.
잘 하지도 못하는 후보정을 하고 보니
꼭 저의 마음 같았습니다.
수면 위에 무질서 하게 있는 수초들이 나름대로의 무늬를 만들고 있음을 보면서
지금 내 마음의 생각들이 도무지 정리 할 수 조차 없을 만큼 무질서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이 무질서한 생각들 조차도 어떤 형상의 무늬를 만들고 계시겠구나 하구요.
허접한 사진 한 장으로 많은 위로를 받았습니다.
사실 작년에 Breast Cancer 로 일년이 넘는 기간동안 키모를 비롯해서 4번의 수술을 받으면서도
감사하면서 너무도 평안한 마음으로 그 기간을 즐기기 까지 했었는데
이번 일은 정말 감당이 안됬습니다.
아직도 마음이 안정된 건 아니지만 여러방법으로 위로받고 있습니다.
때로는 이렇게 엉뚱한 사진 한장으로 위로를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참, 저와 가까운 사람은 제 아이들이나 남편은 아닙니다.
그리고, 종교방이 아닌곳에 이런 글을 쓰게 되어 죄송합니다.)
좀 전에 미선언니와 순호언니께 댓글을 쓰고는 곧 바로 이 글을 쓰다보니
나도 모르게 존대말로 썼네그려 ~~~ ㅎㅎㅎㅎ 여기가 총동 자유게시판인 줄 알았나봐 ~
이 노래도 내가 좋아해서 자주 듣는 노래 ~~ River of Dreams
?옥인 선배님, 여기 까지 찾아 오셔서 위로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아무래도 저는 한치 걸러 두치이다 보니 마음 다스리기가 그래도 수월 하겠지요.
말씀대로 사진이든 음악이든 그리고 물론 신앙도 .... 모두 동원해서 이겨 보겠습니다.
컬럼 방에 가 보니 그곳에 글을 많이 쓰셨더군요.
그곳에 동문들의 좋은 글들이 있는 걸 몰랐습니다.
앞으로 종종 들러 지난 글들 읽어 보려고 해요.
저를 포함해서, 많은 분들의 로망인 유럽에서의 생활을 담은 글들과 사진들, 앞으로도 많이 부탁 드립니다.
특히 음식 사진은 많이요 ~~~ ㅎㅎ
유럽의 커피와 함께 품격있는 각종 디저트들.... 제가 요즘 요런 걸 자제 해야 하다보니 대리 만족이라도 하려구요
다시 감사드립니다.
아이구~ 그런 어려운 일들을 겪었구나.
몰랐네..
담담하게 풀어내는 신옥이의 글을 읽으니
신비로운 빛이 조화로운 사진이 그냥.. 내 마음 같고.. 네 마음 같구나.
감동이네.
위의 수초 사진들을 찍은 호수의 해 돋이 ~~
해 뜨기 훨씬 전, 깜깜한 호숫가에 삼각대 펼쳐서 카메라 얹어 놓고
칼칼한 새벽공기 마시면서 해 뜨기를 기다리는 그 시간이 전혀 지루하지 않은 걸 보면
나는 정말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이 맞는거 같아
내 컴퓨터에 저장되어있는 사진은 선명한데 여기 올려 놓으니 왜 저렇게 흐리멍텅인지 모르겠다
두어 번 시도해 봐도 꼭 같네.... 그러고 보니 위의 수초 사진들도 흐릿하네.....진짝 이상하다
즉슨, 내가 여기 올려진 사진보다는 사진을 잘 찍는다 ~~ 그말을 하고 싶은거야 ㅎㅎ
근데 후보정은 잘 할줄 몰라
(내가 사진 잘 찍는단 말은 핑게로 한 말인데 설마 진짜로 믿는 건 아니지 ?? )
그리운 사람은 반드시 만나게 되더라
마음 한켠에 담아둔 이름은 언젠가 보게 되더라는 말이
실감나네요. 건강하시지요?
사진 공부하신다는 풍문이 풍문이 아닌 듯
멋진 사진과 글 잘 보았습니다.
IICC에도 놀러 오세요.
내 컴퓨터에 저장되어있는 사진은 선명한데 여기 올려 놓으니 왜 저렇게 흐리멍텅인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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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일홈피는 사진이 자동으로 게시판 사이즈로 리사이즈 되다보니
그 과정에서 화질의 손상이 있습니다.
해결법은 게시판 사이즈 700-750 픽셀로 미리 줄여서 올리면 해결되어요.
?다시 인일홈피에 들어오면서 당연히 리자 생각 많이했지요.
그간 참 많은 시간이 지났고 참 많은 일도 있었네요.
사진 싸이즈 줄여 올려야 한다는 거 안 알려 줬음 사진 올리는 거 포기했을지도 몰라요
(나름 나도 자존심은 있거든...... 선명한 사진들이 저렇게 흐리멍텅해지면 올릴 기분 안나쥐 ~~ ㅎㅎ)
근데, 그 풍문이 바람타고 가면서 뭐가 좀 붙여 졌나봐요.
공부는 무슨 공부..
감사하게도 사진 잘 찍는 고수들이 내 사진친구들이 되어지는 바람에
그들의 지도편달이 그나마의 사진들을 만든 것 뿐~
사진을 빌미로 산과 들을 헤메고 다니는게 좋은거지 사진은 그 다음 문제라놔서
가르쳐 줘도 머리에 잘 남지도 않드라구요.
크랍하는 것도 여러번 가르쳐 줬는데 어찌하는 건지 생각이 안나서 그냥 내 맘대로 막 짤라버렸어요.ㅋ~
사진 후보정을 해서 어디다 올릴 것도 아니고 프린트는 더더욱 할 일이 없다는 생각에
후보정 강의도 여러번 들었는데 그때 뿐, 전혀 연습을 안하니깐 들을때 뿐이고
전혀 모르는 건 여전하구요.
이젠 좀 배워야 겠다는 생각이 들긴 하는데 이누무 컴퓨터 싫어 하는거 때문에
잘 될지 의문이에요.
IICC에 들고 갈 사진이 있을 것 같진 않지만
지난 사진들 찾아 봐서 들고 갈 만한 사진 보이면 가 볼께요
오라고 해 줘서 고맙워요.
홈피의 이곳 저곳에 그대로 남아있는 리자언니의 흔적을 보면서
항상 고맙고 감사하고 그래요.
그럼 또 뵈어요 ~~
신옥아~
실은 리자언니하고 네 친구 이 인옥이장례식장에 갔다
신옥이 소식을 들었었어
그래 규희에게 물어보았었지
규희랑은 여전히 카톡도 하고 보이스톡도 하고있어요
소식 듣고 놀랐지만 ....씩씩하게 잘 견디어내리라 믿었네
이젠 인일홈피에도 나타났으니 반갑다.
오렌지 카운티에 사는 친구랑 규희랑은 스마트폰으로 유일하게 끊임없이 지내고있는데
미국가서 신옥이랑 지내던 그때가 너무 그립네
이 글을 보면 쪽지로 전화번호 다시 알려주려마...스마트폰을 새로 바꾸는 과정에서
신옥이 전번이 사라졌어요.
?은희언니 ~
안과 의사가 간단한 수술이라 해서 아주 가볍게 생각했는데
지난 화요일에 한 눈 수술 후, 의외로 통증이 심해서 이제야 인사를 드립니다.
이인옥이 장례식엘 리자언니랑 다녀오셨군요.
인옥이가 여러사람의 마음속에 큰 구멍 하나 만들어 놓고 먼저 갔네요.
내가 한국갔을 때 은희언니 회갑연 마친후에 나를 픽업하러 온 인옥이가
선배님들 한테 붙들려서 2차 노래방엘 함께 갔었죠
거기서 그녀의 애창곡인 마이웨이를 부른 후 은희언니께서 미국돈으로 인옥이 한테
팁까지 주셨던 생각이 나네요..... 결코 작지 않은 액수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그게 은희언니와 이인옥이의 첫 만남이었죠?
인옥이는 그 팁을 받아들고 오면서 이걸 어쩌면 좋냐고 내내 궁리하다가
며칠 후에 내가 함께 가게 된 여사모 여행 출발지에
나를 데려다 주면서 푸짐한 간식을 사가지고 왔었던 것도 기억이 나네요.
그 여사모 여행 중 버스에서 각자 소개시간에 미국에서 오신 은희언니의 친구시라면서
노래를 하셨는데 깜짝 놀라도록 잘 하셨던 것도 생각나구요..... 그분이 바로 옥녀언니셨죠.
그러고 보니 옥녀언니랑 저와의 인연도 범상치 않네요.
다 잊고 있었는데 ........이런 걸 추억이라 하는 거겠죠?
말씀대로 작년 일년간 치료는 씩씩하게 잘 받았습니다.
치료가 좀 빡세긴 했지만 편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치료 받으면서 잘 ~~ 쉬었습니다.
위의 사진을 찍어 주신 산이 할아버님도 안녕하시지요?
오가는 길에 차 안에서 해 주신 산이 할아버님의 명 강의도 잊혀지지 않네요.
순둥이 규희가 옥녀언니를 은희언니 뵙듯이 통화를 하며 지내나 보군요.
저도 이곳에서 언니 뵙게되니 참 반갑습니다.
자유게시판에 올리신 글은 눈이 좀 더 나아진 다음에 읽어보려구요.
이곳까지 오셔서 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은희언니 ~
쪽지를 어찌 보내는지 잊었는데
잘 연구해서 보내보도록 하겠습니다.
신옥의 사진들이 마음으로 보인다.
하얗게 피어나는 물안개처럼..
당신은 내 가슴 속에 살며시 피어났죠.
조용히 밀려드는 물안개처럼
우리의 속삭임도 그러했는데
하얗게 지새운 밤을 당신은 잊었나요
그날의 기억들도 당신은 잊었나요
기다림에 지쳐버린 이 내 작은 영혼
온 밤을 꼬박 새워 널 위해 기도하리.
가수 석미경의 물안개를 적어보았어.
노래방가면 나의 18번~
신옥아!
그런일이 있었구나. ...
키모하면서 머리카락도 빠졌을텐데 어째 이 춘자언니를
안 찾았을까?
참 내가 부족한 선배인가보다.
두 달전 나도 엄마를 천국에 보내드렸어....
인랜드 교회에서 환송예배를 드리면서
언젠가 너희 시댁의 어느 어른이 돌아가셔서
그 곳에 갔었는데 하면서 잠깐 네 생각을 했었는데.....
사진이 참 편안하네....
여기서라도 만나니 참 반갑구나...
이제 신옥이가 마음의 여유를 찾은건가...
반갑다.
며칠 전 친구들을 만나 너가 글 올렸다는 얘기하며 너의 소식을 전혀 모르고 지내는
우리의 모습을 돌아보며 설명하기 힘든 기분에 빠졌었다.
아프다는 소식을 오래전에 알았던 친구는 너와의 약속을 지킨다는 이유로
모두에게 비밀을 지켰고 나 역시 한국을 통해 너의 소식듣고 전화 한통 한 뒤로
오늘까지 무심하게 지냈네.
힘든 시간동안 가까이 사는 우리는 너의 힘이 되어 주질 못한 것 같다는
생각에 며칠 기분이 묘했단다.
다음 친구들 만나는 날은 너도 함께 했으면 좋겠구나.
그동안 사진 많이 찍었구나. 이제 아마츄어의 수준은 벗었네.
프로의 세계로 들어도 전혀 손색이 없는 작품들이네.
덕분에 눈이 호사했다. 고맙다.
영자야,
이곳에 다시 들어 온 것이
마음의 여유를 찾은건지
아니면, 요즈음 나에게 일어난 일로 인해
나의 충동적인 성격을 자제/절제하기 싫은건지.... 나도 잘 모르겠다.
너희들에게 내가 아픈것을 안 알린건
암 이란걸 숨기고 싶어서가 아니었어.
치료 받으면서 조용하게/편하게 있고 싶어서
치료 다 끝나고 나면 알리려고 했었어.
동생들 조차도 내가 필요할 때 외에는 못 오게 했었거든.
지금 생각해도 지난 일년간이 내 평생에 가장 편하게 지낸 소중한 시간이었어.
그동안 사진은 무척이나 찍고 다녔드라.
찍어다가 그냥 저장만 시켜 놓고 거의 들여다도 안 봤는데
얼마전 부터 정리를 하면서 보니 어마어마하게 찍어다 놨드라.... 요즘 그 사진들 정리해서 버리느라 찍는것 만큼이나 고생하고 있어..... ㅎㅎ
사진을 잘 아는 니가 내 사진을 칭찬해 주니 자신감이 좀 생기네
진심으로 나는 내 사진들이 왜케 개떡 같은지 모르겠드라...... 사진 잘 찍는 친구들이랑 다녀서 내 눈이 높아서 인지? ㅋ~......
인옥이 생각으로 가끔씩 마음이 힘들지?
내 마음이 이런데
너나 한국에서 늘 보며 지내던 친구들 마음의 허전함이 어떨지 짐작이 되어지고도 남아.
사는 날 동안 각자의 맡은 일에 충실하면서 즐겁게 지내자 ~~ 나도 고마워 ~~
가까운 사람을 보내는 심정
저도 체험하여 얼마나 힘든지 알고 있지요.
세월이 지나면 지날 수록 불쑥 불쑥 나타나는 기아현상..
사진, 음악,글 그리고 신앙으로 이겨내세요.
보색의 조화가 명멸하는 빛과 더불어 신비롭게 아름답군요.
사진이 그림과 다른 특성이 듬뿍들어있는 것을 보며
더욱 더 감명깊게 보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