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련히 가슴에 간직한 사랑을

어제도 바라 보기만 했네 그렇게

 

타다만 불꽃 안개꽃 되어

다시 태울 불씨 없다 하여도

그대 그리네

 

아~ 밤새도록 피어난

그대 향한 마음의 꽃

꽃 봉오리 터질 듯 넘치는 사랑아

 

밤안개 산자락 포근히 적시면

나홀로 깨어 사랑을 보낸다

오늘도 달빛에 내 마음 담아

하얀 미소 보낸다

 

스치는 당신에게 눈물 꽃다발

고이 보낸다

 

아~ 그동안 세월은 물처럼 흘러서

우리 사랑의 축제도 재가 되어 버렸네

 

그러나 바람 스치는 자락에

물득 깨어 달빛을 보낸다

이 밤 한없이 찬란한 달빛

하얀미소 보낸다

 

스치는 당신에게 눈물 꽃다발

고이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