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마전 부터(이명박 대통령이 러시아방문 하셨을 즈음부터)
네가 어찌 지내고 있을까 궁금했었단다.
그런데 어제 인숙이 아들 결혼식장에서
혜숙이랑 연옥이랑 얘기를 하다보니 모두 같은 마음이더라.
은혜야, 뭐하니?(여우야놀이)
같이 노올자~~~
어디 아프기라도 할까봐
또 너의 예쁜 모습 보고 싶고 그립기도해
궁금 탱천이다.
지난 여행중 만나서 반가웠고
너의 따뜻한 배려에 많이 놀랐어.
나를 생각하게한 순간이었어.
모스코바의 날씨가 많이 걱정되지만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어떤 것을 잘 찾아보렴.
이 곳에도 다녀가면
시간이 훨씬 잘 가련만
그리 쉬운 일이 아니지?
아무쪼록 즐겁게 생활하면서 건강하게 지내길 바래.
이 밤~ 널 위해 기도할게

요즘 정화 덕분에 파울로 코엘료 책들을 보며
친구들 생각이랑 삶에 대한 생각이랑
순간 순간 자꾸 생각을 한다.
요즘은 그중 '흐르는 강물처럼'을 읽고 있는데
마뉴엘 이야기가 참 마음에 와 닿는다.
마뉴엘은 바빠야 하는 사람이다.
그러지 않으면 불안하고 삶의 의미가 없는 것 같고,
시간을 낭비하는 것 같고 나를 필요로 하지 않는 것 같고
누구에게도 사랑받지 못하는 쓸모없는 존재가 된 것 같고...
꿈 속에서 천사가 "자넨 무엇 때문에 그렇게 분주하게 사는가?"묻는다.
하루에 십오분 만이라도 아무 것도 하지 않은채
세상과 자네 스스로를 돌볼 수 는 없나?
마누엘은 그럴 시간이 없다고 한다.
천사는 누구에게든 시간은 있네.
용기가 없을 뿐 이지. 노동은 축복이라네.
그 것을 통해 우리의 행동을 돌아 볼 수 있다면 말이야.
그러나 일에만 매달려 삷의 의미를 도외시 한다면 그것은 저주야.
난 그래서 오늘도 내가 쓸모없는 인간이 된 건 아닌가 한다.
은혜야 또 연락 할께. 잘 지내고 있어 고마워!
광숙언니 안녕하셨어요?
항상 고마운데 잘 표현도 못해요.
언니 다음에 진~~~하게 뵈요!
한참 안보이면 걱정이 되거든.
더구나 그 멀고 추운 나라에 가있는데 몸이나 안 아픈지 집에 무슨 일은 없는지~~~~~~~~~~~
홈피가 좋은 건 오랫만에 들어오든 매일 들어오든 언제나 서먹하지않게 받아주는 점인 것 같다.
사실 우리도 며칠만 안들어오면 댓글의 흐름을 몰라서 그냥 안쓰게 되더라구.
그래서 자유게시판이나 다른기수 게시판은 아예 댓글을 못달겠더라.
괜찮은 거 잘 아는 우리도 그런데 새로 오신 분들은 오죽하겠니?
신영이도 광숙이도 다 요 방에서 만나니까 더 반갑다.
우리 밴드하느라 딴따라 다되었어.
12월6일 인고공연도 간단다.
너 있으면 더 재미있었을텐데..ㅠㅠㅠㅠ
언제 안오니?
보고싶구나. 오늘 수능인데 우리 막내는 또 보러갔어.
다시 안해보면 평생 후회할것 같대. 못봐도 후회 안하신대
특이하셔서 안말렸어. 에구 새벽밥했잖니 3달 반정도...
졸려서 죽을뻔했어. 오늘 아침에 모닝콜 해제했어. ㅎㅎㅎ
또 소식 주라..!!!
광숙언니랑 명옥이 언니~~~
그동안 잘 지내시지요?
언니들 말씀처럼
이 곳에서 가끔 보이던 인물이 한 동안 안 보이면 궁금하다가 걱정도 되곤 할 것 같아요.
다 제가 게을러서 그런건데...
생각해 주셔서 감사하고 기분도 좋네요..ㅎㅎㅎ
처음 여기 와서는 모든게 낯설고 신기하고
그래서 가고싶은 곳도 많고 알고싶은 것도 많아서 이리저리 생각하고 다니기도 했는데.
요즘은 운동하고 밥(?)해 먹는 단순한 생활(아니,결코 쉽지 않은 한국식 식단)에 시간을 다 보냅니다.
한 가지 작년과 달라진 점은
러시아어를 많이 안하고서도 그냥저냥 살 만큼 눈치코치가 늘었답니다.
(사실은 머리가 굳었는지 어느 순간부터 그냥 제자리 걸음이라 포기)
이렇게 살다보니 우리 친구 신영이 말처럼 너무 쓸모없는 인간이 되어 가는 듯한 걱정도 가끔은 합니다.
명옥언니의 글을 읽으면 정신이 번쩍나면서 `열심히 살아야지,,,`하기도 하고
광숙언니의 글을 읽으면 `여기 우리 젊은 직원 부인들에게도 따뜻하게 대해 줘야지...`
그런저런 생각으로 마음이 자극을 받지요.
여기서 오래 살다가 한국으로 돌아가는 분들이 이구동성으로하는 말이
`모스크바의 정말 멋있는 풍경은 눈 덮인 거리와 숲과 사람들이 있는 겨울`이라더니
저도 어느새 겨울의 눈 덮인 모스크바를 기다리고 있답니다.
(살기에 불편한건 잠시 잊어 버리고)
다음에 뵐 때까지 건강하시고 재미나게 지내세요!!!
혜숙회장아~~~
(네 이름을 부르니 토론토 혜숙이도 문득 보고싶다아...)
아까 네 글을 읽고 반가왔는데
언니들께 답장 쓰고 부지런히 `한국대사관 행사`에 다녀왔지...
우리나라 `개천절`이 영어로 <KOREA NATIONAL HOLIDAY>라
각 국 외교관과 교민들이 모여 축하를 하는데
올해는 이명박대통령이 10월에 여기 다녀가시는 바람에 미루어서 오늘 했단다.
이번에는 한국에서 유명한 전통요리사들이 와서
우리나라 음식 떡등을 전시하고 요리해서 차려놓았는데
맛도 있고 보기도 좋더라.
대사관 뒷마당에서 바베큐로 삼겹살과 갈비를 굽는데
냄새는 너무 좋은데 줄서기 싫어서 포기했어.
하여간
서서 이야기하며 밥 먹는건 정말 세월이 가도 적응이 안돼~~~
외국 사람들은 너무도 자연스럽게 잘 하두만.
귀여운 너의 막내가 반수를 하여 수능을 보았다고?
그래도 하고 싶다는 대로 해 준건 잘한 것 같다.
다른 것도 아니고 공분데...
내가 하두 들쑥날쑥 홈피에 들어와 보니
연결이 잘 안되어서 혹 말실수(?)할까봐 조심스럽긴 한데
너희들 밴드 그렇게 찬조출연하러 남자학교에 갈 정도로 씩씩해 졌니? ㅎㅎㅎㅎ
연옥이랑 너는 그런대로 괜찮을 것 같은데(워낙 무대체질이니),
우리 신영낭자랑 옥규샘은 상상이 안된다.
근데 누가 노래하나?패티탁 아님 안나?
박수부대 이끌고 가서 공연 잘 하길 빌께!!!!
여기는 인터넷 동영상은 다운받기 너무 힘들고 끊겨서
(저번 인일제 공연도 소리를 못들어서 실력(?)을 모르겠다..ㅎㅎ)
사진이나마 볼 수 있으니까
나중에 사진 올려라.
혜숙이 회이팅!
친구들이 모이면 항상 니 얘기를 해.
내가 생각할 때 니가 아이들한테 진심으로 잘 했나 봐. 잘 하려고 애를 썼나 봐.
그러니까 애들이 그렇게 물 흐르듯이 자연스럽게 너를 생각하는 거지.
난 독감에 걸려서 이틀 동안은 거의 중환자였고, 삼일 째 되는 어제부터 열도 내리고 좀 괜찮다.
편도선은 가라 앉았는데 이상하게 오른쪽 왼쪽 목이 부어 올라 있어서 이건 뭐여? 하고 보고 있단다.
잠깐이지만 아프다 보니 아픈 사람들 얼마나 힘들까 그 가족들은 또 얼마나 힘들까 이런 생각이 들더라.
어제도 비몽사몽하면서 수능 감독을 했는데 끝나고 앵벌이한 걸로 저녁을 먹으며 왜 구구팔팔 그러는지 모르겠어.
구구까지 지내는 건 너무 싫다. 그건 좋은 거 같지 않아 뭐 이런 말을 했어.
날씨가 추우면 오히려 면역이 잘 될까?
오랜만의 소식 반갑고 건강 조심하고 잘 지내.
내가 쓸 데없다느니 이런 생각 쪼금치도 하지 마시고 잘 지내다 풍족한 기억들로 가득 채워 어여 와서 좋은 시간 또 만들어 보자.
우리 12기의 사랑을 모아서 후~우~~(감기는 안 갑니다요)
열심히 사는거야 좋지만 넌 좀 너무 바쁘다.
그저 안 아플 정도로만 하그래이.
은헤야.
내가 뭘 어쨌다고 정신이 드니?
난 12들 보면 정신을 차리는데.....ㅎㅎㅎㅎ
그런데 할말이 많아 머리에 빙빙돌아도
명옥언니 말대로 댓글도 잘 안써진다.
암튼 무지 반갑다.
자주 글로라도 만나 너의 포근한 모습 떠올릴수 있게 해주라.
120년만에 제일 기온이 높은 모스크바 11월 날씨란다....
오늘 최고기온이 영하1도가 되면서 첫눈이 온다고 하더니
그냥 하루종일 잔뜩 흐리기만하고
오후 4시가 지나면서 어둡기 시작해서 5시인 지금 밖이 캄캄하구나.
우리 친구 옥규샘~~~
팔방미인 연옥이~~
소녀같은 연희아씨~~
모두 반갑다!!
요즘
발령이 났거나 아님 사업때문에
갑자기 서울로 돌아가는 사람들이 많아서 요 며칠 송별회하다보니
마음이 많이 섭섭했어....
여기온 지 15개월 동안 겨우 마음에 맞나 싶은 사람들도 몇 가고.
그러는 중에
옥규가 쓴 글을 읽으니 너무 고맙고 힘이 된다.
나도 우리 친구들 생각을 많이 하지.
나는 한국에 가면
소박하면서도 정감있고 열정적인 여고동창들,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젊고 활기찬 선배언니들.
그런 무리 속에 다시 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하면 힘이 나곤 해.
우리 아프지 말자!!
나도 얼마 전 감기에 걸렸었는데
얼마나 질질 끌며 가쁜해 지지 않는지 정말 지겹더라.
사놓고 유효기간 지나서 그냥 버리던 비타민도
이젠 꼭꼭 챙겨 먹고 있단다.
늙어(?)가나봐...ㅎㅎㅎㅎ
그동안 잘들 있지?
나도 이럭저럭 재미 없이(?) 잘 있다.
어쩌다 보니..
(아마 다른 많은 친구들도 나 같은 이유로)
친구들 글에...친구들 좋은 소식에,,나쁜 소식에...
댓글 다는 타이밍을 놓치고 보니
어느 순간 다시 들어오려니 망설이다가
그저 오며가며 눈팅(?)하며
모두 환한 얼굴로 잘 지내는 모습보며
나도 같이 너희들 속에 같이 모여 즐겁게산다고 착각하기도 하고
어느 순간 너무도 멀리 있다고 절망(?)하기도 하고..
하옇튼 모두 그립고 보고싶단다~~~
여기 모스크바에 첫눈 올 때까지만
바깥에 나가서 운동하고
(마음대로 여기저기 시내 나돌아 다니기 그렇고,모스크바 그 많고 넓은 공원도 조금 무섭고...
그저 골프코스가 가장 안전하고 시간 보내기 좋더라)
그 다음 7개월은 그저 집안에서,아님 건물 안에서 할 수 있는 취미를 찿아야 하니.
그래서 열심히 운동했는데
에고..
아직 몸무게도 안 줄고 혈압도 경계선에 있다 그러고...
아직도
모스크바에 첫눈이 안 왔단다!!!
예년 같으면 10월 초에 벌써 눈이 왔다던데(작년엔 10월 14일)
모두 긴 가을을 즐기면서도 조금은 불안불안.
(사람이고 자연이고 그래도 예측가능한 순리가 좋은데)
신영아~
네 말대로 그 즈음부터
우리 애들이 여기 다니러 오고 같이 여행도 다니고
손님도 다녀가시고..바빠졌던 것 같아.
때 맞춰서 이름 불러주니 `면죄부(?)`받은 듯..ㅎㅎㅎ
우리 혜숙회장,은경이,옥규,춘선이,연옥이.정화 등등
우리 12기 게시판을 위해 애쓰는 친구들에게 미안했거든.
며칠 전부터
우리 친구들이 꿈에 나타나더니
이렇게 연락하게 되어 좋구나.
신영아,자주 여기서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