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회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김경희 - 인일13 다음카페 가기 - 13회 아이러브스쿨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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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토이지만 평소 출근할 때 처럼 눈이 번쩍 떠졌다.
등산도 잘 안다니니
배낭이 어디에 있는지 온 집안 구석구석을 샅샅이 뒤져
맨 마지막으로 앞베란다 창고문을 여니
살포시.. 30주년기념품으로 받은 배낭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맛있는거 싸오라 했지만..
재주가 없는 나는
밤고구마를 먹기좋게 반으로 뚝! 잘라
푹 찌고 물병을 챙겨
백운역으로 승용차 팀에 합류했다.
김희선...강화도령??이순덕, 변영숙, 오효심..그리고 나...
벌써 차 안은 들썩인다..
길이 막혔어도 창밖 바람은 시원하게
우리를 북한산으로 안내했다.
아니~~ 우리가 지각인 줄 부지런히 왔건만..
아직도 메인팀이 도착을 안해
입구 벤치에 앉아
북한산을 즐기고 있었다.
드디어 알록 달록
등산복에...등산화에...지팡이? (스틱이라해야되나?)까지 들 잘 챙겨 입고
우루루...
반가운 하이파이브를 하며
희선이가 준비해준 연두빛 등산스카프롤 모두 목에 두르고
원명희 대장의
등정코스를 안내 받은 후,
초보자를 위해
사알 사알?? 오르기를 시작했다.
계곡에 물은 없었지만
발바닥에 닿는 돌의 감촉과
뒷목에 흐르는 땀을 식혀주는 시원한 바람,
그리고 나무냄새..
살짝 맛보기로 붉게 물든 단풍..
이들이 우리들의 마음을 훨씬 젊게 해주었다.
중도파 5명을 남겨두고
보국문까지 가파른 돌계단을 올랐다.
뒷머리로 스멀스멀 흘러내리는 땀도
종아리와 무릎으로 전해오는 가벼운 통증도
정상(?)의 상쾌한 바람이 싹 씻어주었다.
사실 그보다는
보자기 위에 펼쳐진
우리들의 점심식사에 모두가 환호를 하며
힘들었다는 말을 꿀떡 삼키게 하였다.
경옥이가 만들어온 전복조림과 오징어조림 외...
현숙이가 손수 만든 김밥과 잡채, 시아버님께서 며늘님 등산친구들을 위해 까주신 삶은 밤..
영란이네서 심어키운 호박고구마
경자네 잡곡찰밥,...봉이네 매실장아찌..명구네 깻잎..
떡, 과일...
아이구...
등산으로 소모한 칼로리 세배로 먹고는
배 두드리며 하산했다.
근처 노래방을 찾아 친구들의 응원을 받으며
가물가물 기억을 되살려
One More Time 댄스 연습을 했다.
그리고
해물파전... 동동주...항아리 수제비로 저녁까지 해결하니..
우리인생의 2008년 10월 11일 한페이지가 이렇게 완성되었다.




등산도 잘 안다니니
배낭이 어디에 있는지 온 집안 구석구석을 샅샅이 뒤져
맨 마지막으로 앞베란다 창고문을 여니
살포시.. 30주년기념품으로 받은 배낭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맛있는거 싸오라 했지만..
재주가 없는 나는
밤고구마를 먹기좋게 반으로 뚝! 잘라
푹 찌고 물병을 챙겨
백운역으로 승용차 팀에 합류했다.
김희선...강화도령??이순덕, 변영숙, 오효심..그리고 나...
벌써 차 안은 들썩인다..
길이 막혔어도 창밖 바람은 시원하게
우리를 북한산으로 안내했다.
아니~~ 우리가 지각인 줄 부지런히 왔건만..
아직도 메인팀이 도착을 안해
입구 벤치에 앉아
북한산을 즐기고 있었다.
드디어 알록 달록
등산복에...등산화에...지팡이? (스틱이라해야되나?)까지 들 잘 챙겨 입고
우루루...
반가운 하이파이브를 하며
희선이가 준비해준 연두빛 등산스카프롤 모두 목에 두르고
원명희 대장의
등정코스를 안내 받은 후,
초보자를 위해
사알 사알?? 오르기를 시작했다.
계곡에 물은 없었지만
발바닥에 닿는 돌의 감촉과
뒷목에 흐르는 땀을 식혀주는 시원한 바람,
그리고 나무냄새..
살짝 맛보기로 붉게 물든 단풍..
이들이 우리들의 마음을 훨씬 젊게 해주었다.
중도파 5명을 남겨두고
보국문까지 가파른 돌계단을 올랐다.
뒷머리로 스멀스멀 흘러내리는 땀도
종아리와 무릎으로 전해오는 가벼운 통증도
정상(?)의 상쾌한 바람이 싹 씻어주었다.
사실 그보다는
보자기 위에 펼쳐진
우리들의 점심식사에 모두가 환호를 하며
힘들었다는 말을 꿀떡 삼키게 하였다.
경옥이가 만들어온 전복조림과 오징어조림 외...
현숙이가 손수 만든 김밥과 잡채, 시아버님께서 며늘님 등산친구들을 위해 까주신 삶은 밤..
영란이네서 심어키운 호박고구마
경자네 잡곡찰밥,...봉이네 매실장아찌..명구네 깻잎..
떡, 과일...
아이구...
등산으로 소모한 칼로리 세배로 먹고는
배 두드리며 하산했다.
근처 노래방을 찾아 친구들의 응원을 받으며
가물가물 기억을 되살려
One More Time 댄스 연습을 했다.
그리고
해물파전... 동동주...항아리 수제비로 저녁까지 해결하니..
우리인생의 2008년 10월 11일 한페이지가 이렇게 완성되었다.




특히 계단 내려갈 때 . 하지만 마음만은 쾌청~~~